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 월요일 오전, 아침부터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어요.
혹시나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받았는데 받고 보니 중앙지검이라나 어디라나......
그러면서 김동일인지 김동이인지 하는 사람이 대포 통장을 만들었다고, 확인이 필요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근데 말투가 그냥 별 의심이 가지 않아서 듣고 있기는 했는데
수상함이 안 느껴지는 건 아니라 일단 통화하면서 상황 파악을 했어요.
그랬더니 계속 얘기하다가 본인 확인 절차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이러다가 개인정보 불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제가 그랬죠.
아니 이 중요한 걸 왜 전화로 얘기하냐고......
그랬더니, 이런 경우가 워낙 많아서 뭐 100명이 넘는다 그랬나?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래요.
아무래도 황당한 거죠.
전화로 하겠냐 직접 오겠냐 묻길래 간다고, 그랬더니 집으로 뭐 통지서 같은 거 보내주겠다고 그러대요.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뭐야이번호 어플에 돌려보니까 검찰청 사칭...
이 분도 전화 받고 저처럼 부들부들 화가 나서 떨렸나 봐요. 검창청사칭..매우 귀엽슴다~
저도 사실 이번 전화 받은 게 처음이 아니라서, 근데 묘하게 두려운 마음이 안 드는 건 아니라 얘기 들어줬는데
다음에 모르는 전화 오면 그냥 받지 말까 봐요.
뭐야이번호 어플이 스팸이라고 미리 알려줬으면 안 받는 건데,
요새 이상하게 먼저 안 뜨더라구요?
전화 끊고 검색하니 그때서야 나오고.....하아...스마트폰 바꿔야 하나ㅠㅠ
아무튼, 위의 전화번호로 전화 걸려오면 당황하지 마세요.
안 받는 게 상책입니다.
일주일의 시작이 월요일인데, 월요일부터 이렇게 저를 열받게 하다니요;ㅁ;
그들도 일하느라 힘들었겠죠.
하지만 이런 사칭 전화는 용서할 수 없어요!
완전 싫어요, 엉엉ㅠ
우리의 개인정보는 어디까지 유출된 것일까요?
어휴, 답답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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