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책이 원작이지만, 영화화됨에 따라 유명세를 탄 작품입니다.
오드리 니페네거의 손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이야기.
그러나 결코, 아름답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남편 헨리와 보통 시간을 살아가는 아내 클레어.
두 사람의 사랑을 깊지만, 시간여행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뿐이죠.
책 제목이 시간 여행자의 아내인 것 역시,
남겨진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자신도 모르게 시간여행을 떠나는 헨리보다,
그가 사라진 사이에 혼자일 수 밖에 없는 클레어의 슬픔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시간 여행자의 아내 또한 원작소설에서 훨씬 더 풍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또한 아름다웠지만, 두권의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모두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게 사실이에요.
물론,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만큼의 감동으로 마음이 꽉 찼을 건 같긴 해요.
하지만, 영화를 본 이들에게나, 아직 보지 않고 볼 예정인 분들에게나
원작소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오드리 니페네거가 펼쳐보이는 시간여행자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삶,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영화가 개봉된 후로, 예쁜 표지로 재탄생된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만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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