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Edge)라는 소설의 제목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서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의미하는 바는 '강점'이라고 하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넘어가겠지만,
영어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알 수 있게 되어서 나름 뜻깊은 출발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프리 디버의 엣지는 추격전과 심리전이 공존하는 스릴러입니다.
살해를 위해 덮쳐 오는 그림자와 그것을 막고 보호하려는 두 세력의 대립을 다룬 내용인데,
이야기의 핵심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전개되어 놀라웠습니다.
다양한 은어들이 방출되어 새롭기도 했구요.
조금 씁쓸했던 건, 어둠의 세력이 언제나 큰 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
돈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한꺼번에 모든 걸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어떤 맥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짐작이 가능해서 나름 술술 읽었던 소설이기도 합니다.
이런 소설은 어떻게 하면 쓸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읽는 것도 어려운데 쓰는 건 더 어렵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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