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로 만나 본 브루클린커피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잡은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티오엠문화공간 1층에 위치함으로써 계단 및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학로 공연장 중의 하나로 알려진 TOM(티오엠)으로 향하는 일이 손쉬운 것 또한 장점으로 보여졌어요. 카페와 극장이 같은 건물에 존재했으므로, 관극 전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도 괜찮겠더라고요.
저희는 브루클린커피 대학로점에 7시쯤 도착했는데, 카페 한가운데에 마련된 단체 테이블 외에 2인석이 딱 하나 남은 걸 발견하고 착석할 수 있어 다행스러웠어요. 그리고 나서 곧바로 카운터로 달려가 주문을 완료했답니다. 음료 말고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판매하는 것이 포착됐으나 식사를 하고 왔던지라 배가 불러서 따로 시키진 않았어요.
이날 친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저는 따끈한 온도의 꿀레몬티 한 잔을 마셨어요. 메뉴는 생각보다 금방 나왔고, 덕택에 걸어오는 동안 추위에 떨었던 몸을 재빨리 녹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아메리카노 같은 경우에는 다크 초콜릿과 고소한 너트의 조화를 마주할 수 있다고 쓰여진 브루클린 블렌드와 훌륭한 밸런스의 에스프레소라고 표기된 베퍼드 블렌드 중에서 고르는 일이 가능해 인상적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브루클린 블렌드로 만든 핫 아메리카노를 손에 쥔 친구는 따스한 온도의 커피를 맛좋게 즐겼습니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원두를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 일이 어렵지 않아서 이 점이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꿀레몬티를 마셨지요. 이때 아메리카노에 비하여 월등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머그컵에 음료가 담겨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음료의 맛은 상큼한 레몬티 그 자체였던지라 이름 앞에 꿀이 들어간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레몬티에선 단 맛이 전혀 안 느껴졌거든요. 근데 덕분에 당도가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건강한 맛의 레몬티를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레몬티는 뭐니뭐니 해도 새콤한 것이 제맛이니까요. 넉넉한 양을 자랑하는 점도 최고였어서 비타민 보충까지 제대로 한 기분이라 짜릿했어요. 이러한 이유로 브루클린커피 대학로점의 레몬티는 꿀레몬티가 맞는 것 같았다지요.
덧붙여 꿀레몬티 덕택에 브루클린커피 전용 머그잔과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코에 얹은 강아지의 옆모습이 이곳만의 시그니처 브랜드 로고로 보여졌는데, 굉장히 귀여웠어요.
게다가 카페 내부에 크리스마스 리스가 장식되어 있음으로 말미암아 얼마 남지 않은 성탄절 분위기까지 경험하게 돼 신났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보단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질 때쯤 접할 수 있는 특유의 무드가 설렘을 더 극대화시키더라고요.
식사 후 디저트로 대학로 카페 브루클린커피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꿀레몬티를 마시며 도란도란 수다 떨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레몬티 모두 5천원을 넘지 않는 가격대를 보유함에 따라 저렴한 편에 속해서 이 점도 마음에 쏙 들었음은 물론이에요.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방문해서 유쾌한 디저트 타임을 보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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