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로 초밥집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교토스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토스시는 혜화역 2번 출구 아트원씨어터 뒷편에 위치한 음식인데요,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근처에 자리잡은 것 또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간판 오른쪽에 커다랗게 "초밥집"이라고 쓰여진 것이 포착된다면 입구로 쏙 들어가주면 됩니다. 왼쪽에는 영어로 교토스시(Kyoto sushi)가 표기되어 있으니 이 또한 확인해 보세요.
가게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었고요. 문과 가까운 곳에 벚꽃나무가 설치된 점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방도 오픈키친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는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도착해서 한산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들로 북적이는 공간을 마주하게 돼 흥미로웠답니다.
그리고 성탄절을 앞두고 가게 곳곳에 크리스마스 소품이 설치된 점도 입가에 미소를 짓도록 도왔어요. 벽면에 존재하는 산타클로스의 모자 장식이 센스 있게 느껴졌음은 물론이에요.
간장새우밥은 주문을 안 했지만요^^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놓여있으니 착석 후 뭘 먹을지 천천히 고민해도 좋아요. 단, 교토스시는 셀프서비스 매장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문은 무인발권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니 이 점은 참고를 해주시길 바랄게요.
그 와중에 모듬초밥, 단일초밥, 반반초밥, 점심특선, 덮밥과 탕, 커플세트, 선택초밥, 롤, 사심, 단품요리 등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게다가 와인도 1잔씩 판매해서 식사에 곁들여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이날 둘이 모듬초밥 메뉴 중에서도 교토정식을 각각 주문해서 식사로 즐겼습니다. 교토정식은 초밥 10pcs에 우동이 함께 나오는 것으로 가격은 1인 14,000원이었어요. 초밥은 위의 사진 순서에 따라서 왼쪽부터 제철생선2, 연어2, 한치1, 초새우1, 생새우1, 계란1, 문어1, 유부1, 이렇게 초밥 10개가 가지런히 모습을 드러내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답니다.
락교와 초생강 및 간장은 테이블 옆에 마련된 양념통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 좋았고요. 후식으로 야구르트까지 함께 나옴으로써 한상차림을 제대로 경험하게 돼 기뻤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아삭한 식감과 더불어 상큼함이 도드라지는 소스가 어우러져서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했고, 따끈한 국물이 더해진 쫄깃한 우동은 추운 날씨를 잊게 만들어주는 맛으로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접시에 담겨 나온 양마저 적당해서 만족스러웠다지요.
덧붙여 교토정식의 하이라이트와 다름 없었던 10종류의 모듬 초밥 역시도 입에 잘 맞았습니다. 신선한 초밥재료가 뿜어내는 비주얼이 감탄을 자아냈는데, 밥의 양마저 알맞게 들어가 있어 다 먹고 나니 배가 적당히 든든해지더군요. 초밥은 전부 다 맛이 좋아서 먹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음을 밝혀 봅니다.
그중에서도 생새우 초밥은 오랜만이었는데 부드럽게 입에 착 감기는 식감이 최고였어요. 한치는 쫀득했고, 문어는 질기지 않아 더욱 좋았고 말이죠. 제철생선의 황홀한 자태는 말해 뭐할까 싶었다지요. 초밥에 샐러드와 우동을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새 눈 앞에 위치한 쟁반의 음식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입가심을 담당한 야구르트도 딱이었어요.
교토스시 한 켠에서 반짝이는 조명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도 귀여웠어요. 이렇게 외식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대학로에 밥 먹으러 자주 왔던 것 치고는 교토스시에서 식사하는 건 처음이었던지라 짜릿했습니다. 식사 후 식판은 반납대로 직접 반납해야 한다고 메뉴판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직원 분이 옮겨 주셔서 이 점도 기억에 남았어요. 음식의 맛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도 감동을 자아냈기에 재방문할 의향이 있어요.
특히, 대학로 공연장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관람할 일 있을 때 오면 안성맞춤이겠다 싶었습니다. 낙산공원을 오르기 전에 밥을 먹고 가면 더 좋을 테고요. 지인 덕택에 혜화역 2번 출구 가까운 곳의 새로운 초밥집에 발을 들였으니, 이 기회를 계기로 초밥 먹고 싶을 때 교토스시로 발걸음을 옮겨 봐야겠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보유한 초밥을 원한다면 대학로 교토스시도 괜찮은 선택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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