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관계로, 몸과 마음에 따스함을 가득 채워주는 노래 한 곡의 힘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자주 듣고 있는 음악은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임을 밝혀 봅니다. 이 곡은 2021년 10월 7일에 발매된 미니앨범 '..선물'을 통하여 처음 공개되었는데요, 피아노와 기타 연주의 어우러짐을 중심으로 이찬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전해져 와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2021년 12월 9월에 '참 좋은 날'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된 싱글 앨범에도 [메밀꽃 필 무렵(Piano Ver.)]이 수록된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참고로, 이 앨범에는 [메밀꽃 필 무렵(Piano Ver.)]이 피아노 버전으로 수록됨에 따라 한동안 들어왔던 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하는 일이 가능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선보인 노래보다 감정을 조금 절제하여 열창함으로 말미암아 피아노의 맑은 선율과 조화로움을 이루는 따스한 음색이 최고였어요.
그럼, 지금부터는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 노래 가사를 확인해 보고 가도록 할게요. 노랫말을 음미하면서 들으면 귀에 더 쏙쏙 박히더라고요.
메밀꽃 필무렵 (이찬원)
내가 얼마나 외롭게 했는지
꿈에 한 번 나오질 않아
비 내린 강가에 연어 떼처럼
돌이킬 수 없는 내 사랑
내가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그대 울던 모습만 남아
소란한 밤 사이 별똥별처럼
내 마음에 콕 박힌 당신
새끼손가락 걸고 영원을 약속했던
내 사랑은 지금 어디에
슬픈 초승달이 기울면
하얀 메밀꽃길 따라서
그댈 찾아 떠나가겠소
처음 가는 세상 나 길 잃을지 모르니
그대가 꼭 마중나와주오
그대 떠나던 그 날의 아침은
귀뚜라미마저 조용해
떠나는 발소리 하나 없었던
마지막 내 당신의 모습
새끼손가락 걸고 영원을 약속했던
내 사랑은 지금 어디에
슬픈 초승달이 기울면
하얀 메밀꽃길 따라서
그댈 찾아 떠나가겠소
처음 가는 세상 나 길 잃을지 모르니
그대가 꼭 마중나와주오
그대가 꼭 마중나와주오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은 사별한 이를 향한 애달픈 사랑의 마음을 녹여낸 곡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전에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함께 하며 경험했던 고마움 및 헤어지고 난 뒤의 그리움을 절절히 표현한 가사가 감명깊게 다가왔어요.
뿐만 아니라 작가 이효석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고 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눈과 귀를 사로잡음으로써 트로트 발라드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고 봐도 무방했기에, 이 점도 강렬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애절한 서사에 걸맞는 부드러운 음색이 돋보이는 트로트 발라드 노래 [메밀꽃 필 무렵]을 가을과 겨울에 듣기 좋은 노래로 권해 봅니다. 사계절 내내 들어도 참 좋지만, 쓸쓸함이 묻어나는 계절에 감상하면 최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한 곡의 음악이 많은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덧붙여 앞으로도 노래 잘하는 찬또 이찬원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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