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장 꼬막정찬에서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나서 차 한 잔을 즐기기 위하여 방문한 곳은 파크 하얏트 부산 파티세리였습니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파크 하얏트 부산 1층에 자리잡은 카페로,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더불어 맛좋은 디저트를 맛보는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유명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미 배가 상당히 불렀던 관계로, 케이크와 빵을 포함한 베이커리 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대신, 음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기에 이르렀답니다. 잠시 후, 직원에게 주문을 했더니 시간이 좀 걸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잠시 빈 테이블에 앉아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로 했어요. 테이크 아웃을 요청한 상태였거든요.
카페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 밖으로 펼쳐진 바깥 풍경이 시원함을 경험하게 해줘서 어디에 앉을지 고민하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다행스럽게도 복작거리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라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는 것이 가능해 이 점도 만족스러움을 자아냈음은 물론입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오른쪽 사진 속 창가 자리인 2인석에 몸을 맡겼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4인용 테이블도 편안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넷이 와서 티타임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 좋아 보였어요.
초록의 풍경을 중심으로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기 좋았던 순간이라 이 점도 흡족함을 더했던 파크 하얏트 부산 파티세리에서의 한때였어요. 이곳을 알고 찾아온 건 아니고, 밥을 먹었던 풍원장 꼬막정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존재함을 알게 돼 우연히 방문한 거였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가 고른 따뜻한 그린티 라떼와 친구의 커피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두 종류의 음료가 전부 7,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맛이 좋아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었음을 밝혀 봅니다. 그린티 라떼의 경우에는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를 보유함에 따라 마시기 딱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 점도 기억에 남았답니다.
쌉쌀한 녹차의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풍미가 입에 잘 맞는 달콤쌉싸름함을 중심으로 어우러져서 최고였어요. 덕분에 부산여행의 마지막 일정 역시도 맛깔나게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입소문이 자자한 디저트도 먹으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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