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일 화요일, 오늘은 대한민국 최대 명절로 일컬어지는 설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설 연휴를 맞이하여 차례와 제사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해 차례상과 제사상을 차리며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면서도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음식을 차려 먹는 일에만 급급했던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어요.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로 잘 알려진 설과 추석이 찾아올 때마다 치르게 되는 가장 큰 행사가 바로 차례인데요, 이중에서도 음력 정월 초하룻날(음력 1월 1일)인 설날마다 이루어지는 차례는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가 밝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고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음식을 간단하게 마련해서 인사를 드리는 일종의 의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한해 농사를 무사히 지었음을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차례는 '차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를 뜻하는 용어로써 차 한 잔을 올리듯 간소하게 차려낸 음식을 중심으로 아침에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축문도 따로 읽지 않아요.
이와 달리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맞춰서 음식을 바치는 의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 및 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 등을 신위라고 부르는데, 신위 별로 준비해야 할 제수(제사 음식)의 종류가 각양각색일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기제사(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이기 때문에 집안마다 제사를 지내는 날이 저마다 다른 것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조상이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 0시 이후에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가족들의 참석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요즘은 보통 기일의 저녁 시간에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절을 하고 축문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차례와 제사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일단 차례는 약식 제사로써 제사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해요. 차례는 명절 연휴인 설과 추석 당일 아침에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해서 지내면 되는 우리나라 전통 행사라는 공통점을 지닌 반면, 제사는 고인의 기일 저녁에 치뤄지는 의식으로 집안마다 각기 다른 날에 저마다의 방식을 통하여 정성껏 예를 갖춰 올리는 것이 특징이에요. 차례에 비하여 제사가 좀 더 복잡한 과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사 시에는 축문을 읽지만 차례를 지낼 땐 축문을 읽지 않는 것도 기억해 두기 쉬운 차이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와 함께 상차림에 있어서도 눈에 띄게 다른 점이 존재합니다. 제사 때는 밥과 국을 올리는 게 기본이지만 명절 차례상을 꾸릴 땐 설이라면 밥과 국 대신에 떡국을, 추석에는 밥과 국을 포함하여 송편도 같이 준비해서 상차림을 해나가는 일이 대부분이에요. 덧붙여 제사 때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위주로 상차림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차례는 명절인 설과 추석,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지내며 절차상의 차이점이 있다고 머리 속에 넣어두면 유용하겠습니다. 다만, 차례를 지낸다고 하더라도 설과 추석에 따라 올리는 음식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 주면 더 좋겠지요. 게다가 최근에는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번거로움을 덜어내고자 변화를 꾀하는 일이 많으니, 이 부분은 가족끼리 상의해서 원하는 방법으로 의식을 치르면 되겠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명절을 기념해서 우리나라 전통 의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침 차례도 무사히 올렸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잘 지내 봐야겠어요. 올해는 화이트 설날이라 기분이 한층 더 산뜻하기 그지 없네요.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nformation Center > 생활정보 수집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막혀요. 왜 그럴까요? 올바른 폐기방법은? (0) | 2022.03.03 |
---|---|
[카카오뱅크 통장사본 저장하는 방법] 모바일 어플에서 손쉽게 가능합니다 (0) | 2022.02.19 |
식이섬유가 풍부한 매생이를 넣어 만든 떡국 요리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겨요 (0) | 2022.01.12 |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종류] 잔여백신 예약하면 화이자 모더나 교차접종도 가능합니다 (0) | 2022.01.04 |
패딩에 묻은 흙얼룩 제거 부분세탁으로 옷감 상하지 않도록 깨끗하게 지우기 (0) | 2021.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