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저에게 돼지고기랑 소고기 중에서 어떤 고기를 더 좋아하냐고 물을 때마다
저는 대답을 잘 못하겠어요. 왠지 돼지고기라고 대답하면 소고기가 아쉬워할 것 같고,
소고기라고 대답하면 돼지고기가 아쉬워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사실 둘 다 좋아서 고르기가 애매한거죠.
두 고기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시식 후에 대답을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ㅎㅎ
이날은 대학로에서 공연 보고 친구와 삼겹살을 먹었어요.
제가 공연 보여줬으니까 밥을 사달라고 했거든요. 그것도 고기로+_+
삼겹살 하면 대학로에서 생각나는 곳은 떡쌈시대예요.
간판에 떡삼돌김치삼겹이라고 크게 써 있는데 대학로 가보신 분들은 어딘지 쉽게 아실 듯 합니다ㅎㅎ
한때 떡쌈이 삼겹살 세계를 평정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떡쌈시대의 삼겹살은 참 실해요.
그냥 익어가는 것만 봐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거 있죠ㅎ
고기만 보면 정신 못 차리는 저는 사진을 다시 봤더니 다시 고기가 고파집니다, 흑흑!
소주 한병에 삼겹살 2인분 시켰는데 친구는 고기 먹을 때 밥이 있어야 한다면서 밥 먹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고기 먹을 땐 고기에 집중공략하기 때문에 밥은 패스ㅋㅋㅋ
친구가 그걸 보더니 이걸로 양이 안 차지? 라고 알면서 물어본다는 듯한 표정과 말투를 보여주더니
2인분을 더 주문했어요. 그래서 제 배는 엄청 부르게 되었다는 사실ㅎㅎ
노릇노릇 바삭하게 익은 삼겹살의 자태,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소고기가 안 보이는 지금은 당연히 돼지고기가 좋아요!
삼겹살 원츄, 으하하ㅎ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 토다이에서의 하루 (0) | 2013.04.23 |
---|---|
동화같은 카페 앨리스와 도로시 (0) | 2013.04.18 |
서초역 근처에서 먹었던 함평국밥 (0) | 2013.03.24 |
종로5가역 신진시장의 함남곱창 (0) | 2013.03.20 |
닐리의 스파이스 뽈로 (0) | 201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