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AK플라자 백화점 구로본점의 7층 식당가에 위치한 키무카츠에서 일본 정통 25겹 돈카츠랑 여러가지 메뉴를 다채롭게 먹고 왔어요. 구로역에 자리잡은 AK플라자 백화점에 방문한 건 정말 오랜간만이라서 반가웠답니다. 한동안 오지 않은 사이에 새로 생긴 식당이라는 점에서도 키무카츠가 눈에 띄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곳의 메인 메뉴인 키무카츠 돈카츠는 종류가 6가지나 돼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던 깻잎고추카츠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콤함이 확 와닿진 않았지만 느끼함을 잡아줘서 맛있었고 25겹이라는 설명에 잘 어울리는,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의 식감도 좋았어요. 깻잎과 고추의 맛이 잘 어우러진 것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참고로 이날은 런치세트가 가능한 때였던지라 플레인카츠와 미니우동 조합에 2000원을 추가해서 플레인카츠의 맛을 깻잎고추카츠로 변경해 먹었어요.
깻잎고추카츠와 같이 나온 미니우동도 따뜻한 데다가 면발도 탱탱해서 맛이 괜찮았답니다.
이건 알뜰정식메뉴 중에 존재했던 냉모밀 정식으로, 냉모밀과 멘치카츠가 같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시원한 냉모밀의 맛 역시 깔끔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니우동은 따끈했고, 냉모밀은 시원해서 이로 인한 국물 맛의 조화로 훌륭했고 말이지요.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기 좋도록 나온 멘치카츠는 다진 고기에 잘게 다져 넣은 양파 등을 넣고 빵가루를 묻힌 다음, 기름에 튀긴 요리라고 해요.
이렇게 탄생한 멘츠카도의 맛 역시도, 바삭한 빵가루와 부드러운 고기의 맛이 입맛을 사로잡았기에 목 뒤로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하나씩 먹으니 양이 딱 적당하더라고요.
빼놓으면 섭섭한 샐러드도 소스 뿌려서 맛있게 섭취하며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화로 이야기꽃을 피웠던 하루였어요. 양배추 샐러드의 아삭함이 입맛을 북돋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도 1000원 추가해서 주문했는데, 늦게 나와서 그냥 먹다 보니 사진은 없네요.
구로역 AK플라자 밥집 키무카츠에서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단무지, 깍두기의 기본 반찬까지 합쳐서 푸짐하게, 알찬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돈카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와 먹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엄청나게 맛있는 밥집까진 아니었지만 25겹 돈카츠가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면 경험해 보셔도 좋겠다 싶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돈카츠를 포함해 무난한 일식의 맛을 만끽하고 싶을 때 찾아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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