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산타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식용어지만 성탄절을 떠올리게 만들어줌으로써 왠지 모를 기대감과 설렘을 갖도록 돕는 네 글자이기도 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산타 랠리(Santa Rally)란, 크리스마스 전후의 시간을 포함해 연말은 물론이고 신년 초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각종 연말 보너스가 집중되는 시기로,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 받게 되는 일 또한 많아져 소비생활이 늘어나게 돼 관련 기업의 매출 또한 높아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요. 이로 인하여 기업 주식을 매입하려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결국엔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하여 증시 전체가 강세를 보이며 발생하게 되는 때를 지칭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향한 기대감이 탄생시킨 단어이기도 한데, 미국에서 생겨났으나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국가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악재를 동반한 변수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나 유가상승에 따라 산타랠리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답니다.
그리고 참고로, 금리인상 또한 악재라고 인식되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채권의 금리 상승을 유발하게 되면서 값이 저렴해진 채권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해요.
덧붙여 산타 랠리는, 해마다 어느 일정한 때에 좋아진다거나 혹은 나빠진다거나 하는 증시의 흐름을 표현하는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의 하나로 불리기도 해요. 주식시장에 이렇게 귀여운 용어가 숨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는데 알고 나니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산타랠리라니!
연말을 남겨둔 이 시점에서 많은 투자자 분들이 산타랠리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과연 올해도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슬 내년의 경제 전망과 시장을 미리 예측해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셔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산타클로스한테 선물 받을 나이는 한참 지났으니, 이제는 산타랠리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즐거운 연말과 신년을 위해 힘을 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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