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르에서든 연애물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해 온 작가,
이사카 코타로가 최초의 연애소설집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발매했습니다.
연작소설의 형태로,
한 편의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모두가 조금씩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어
흥미로운 작품이에요.
책 제목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오스트리아의 천재 작곡가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세레나데로 소야곡,
즉 작은 밤의 음악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읽는 내내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러면서도 마음에 남는 따스함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상관관계를 마주하는 순간
놀라움을 자아내게 해서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제목과 같은 선율이 책에 담겨 있었다고나 할까요?
인물에 따른 위기는 존재했지만
기상천외하면서도 충격적인 설정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만나는 게 가능해서
흐름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어 좋았어요.
우연한 기회에 좋은 계기를 통해 펴낸
연애소설집이 호평을 받고 있으니
작가 또한 뿌듯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와 관련된 내용은,
작가의 말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세요ㅎㅎ
앞으로 또 작가의 연애소설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긴 하지만, 기다려 보고 싶다는 마음도 없지 않고요ㅎ
무더운 여름 밤,
하루를 마무리하며 읽어내기에 참 좋았던 작품이었어요.
다음엔,
모차르트의 음악을 직접 들어봐야겠습니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작은 밤의 음악이 잘 어울리는 시간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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