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래로, 시간은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속절없이 흘러가기만 합니다.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기다려야만 하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의 세월호 사고 소식을 슬퍼하며 도움을 주고자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그 속에서 임형주가 자신이 부른 대표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해당 곡의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임형주가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속 가사는 'A Thousand Winds'라는 제목의 작자미상의 시가 원작이라고 해요.
1989년, 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로 생을 마감한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의 아버지가
BBC에 출연해서 죽은 아들을 위해 시를 낭독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하네요.
일본 유명 작곡가 아리이 만이 여기에 멜로디를 붙여 만들게 된 노래가 바로 '천개의 바람이 되어'랍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노래를 통한 기부 만큼 더 훌륭한 일은 없겠죠.
구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현재 우리의 상황가 맞닿아 있어 듣고 나면 눈물이 흐르는 노래가 바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를 들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계속해서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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