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클래지콰이가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등장했을 때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들어보지 못 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접했을 때의 신선함이 느껴졌거든요.
친구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지, 한때 둘이서 클래지콰이 음반에 대해 수다를 떨며
이야기꽃을 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아마 그때뿐이었던 것 같아요.
클래지콰이에 열광했던 순간은 말이죠.
이유는 다른 날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뮤지션들 때문이라고 봐도 되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 클래지콰이의 5집 앨범을 만났는데,
확실히 1집 만큼의 독특함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대신 그들 안에 담겨져 있던 달달함이 폭발한 것 같은 기분은 들었어요.
왜 아니겠어요, 알렉스도, 호란도 연애 중에 결혼 준비에 안 그럴 수가 없겠지요.
클래지는 이미 결혼을 한 몸이고!
듣고나면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사랑느낌이 전신에 퍼지는데 그 후의 심정은 어떻다?
매우...외롭다ㅠ_ㅠ
클래지콰이 1집 만큼 자주 듣는 편은 아니지만,
만약 제가 현재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면 확실히 상황이 달랐을 거란 생각은 해요.
하지만, 사랑 따위 하지 않으므로 무효!!!!!!!
그래도 이번 봄은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행복을 빌어달라며, 클래지콰이 5집을 듣겠습니다.
뭔가 애절하게 호소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여러분...;;
다른 말은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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