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CGV 영화관에서는 1년에 한 번, 무료로 팝콘과 음료를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CGV 생일콤보쿠폰이 주어지기 때문이에요! CJ ONE 회원으로 가입이 되어 있다면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한 혜택이니 참고하면 좋아요. 저 역시 가입은 오래 전에 해뒀지만 한참을 잊고 살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쿠폰을 쓰게 되었답니다.

생일 주간이 되면, 영화 예매 후 발권할 때 CGV 생일콤포쿠폰이 자동으로 같이 나와요.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생일 당일을 기준으로 앞뒤 일주일. 즉, 총 15일 내에만 이용하면 돼요.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자까지 만나게 해줘서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팝콘은 라지 사이즈로, 두 종류의 팝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저는 더블 치즈와 바질 어니언을 골랐어요. 바질 어니언은 고소했고 더블 치즈는 치즈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두 가지의 팝콘을 먹을 땐 바질 어니언부터 더블 치즈로 가는 것이 탁월하니 참고해 주세요.

음료는 아이스티 두 잔으로! 에이드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탄산이 당기지 않아서 아이스티로 결정했고,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같이 보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바쁜 스케줄로 시간이 맞지 않을 때가 다반사라 결국 생일쿠폰도 혼자 가서 사용했습니다. 

사이즈가 어마어마해서 입장하기 전까진 짐이었지만, 막상 자리에 앉고 나니 풍족함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어요. 음료를 같은 종류로 통일한 것 역시 나름 잔머리를 굴린 것이었거든요. 이로 인해 한 잔은 요즘 애용 중인 텀블러에 담아서 여유롭게, 나머지 한 잔은 팝콘과 함께 음미하며 달콤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팝콘의 양이 적지 않았으나 영화와 함께 먹다 보니까 절로 양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관람하면서 팝콘 먹는 것이 간만이라 행복했습니다.

다만, 아이스티를 마구 흡입했더니 영화 막바지 즈음에 다다라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끝부분이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지요. 장면 놓치는 걸 싫어해서 더더욱. 그러니 다음에는 조절을 잘해서 마셔봐야겠어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CGV 생일콤보쿠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관객들이 있다면, 생일 전에 꼭 혜택을 이용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