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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예능'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4.05 [미추리 8-1000 시즌2] 임수향의 맹활약, 멤버들과 게스트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까지!
  2. 2019.02.15 [미추리 8-1000 시즌1] 고도의 심리게임에 방점을 둔 추리예능
  3. 2017.08.01 [크라임씬 시즌3]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선물하며 깔끔한 엔딩으로 막을 내리다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19. 4. 5. 21:02

[미추리 8-1000 시즌2] 임수향의 맹활약, 멤버들과 게스트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까지!


SBS 추리예능 미추리 8-1000이 시즌2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즌1과 같이 6부작으로 구성되었고, 2회마다 상금 천만 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방식은 동일했으나 기존 멤버였던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하지 못하는 관계로 1명의 게스트가 초대되어 1박 2일 동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MC로 미추리 이장을 맡은 유재석을 필두로 양세형, 김상호, 임수향, 손담비, 강기영, 송강, 장도연까지 7명의 멤버는 그대로 만나볼 수 있게 돼 반가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이와 함께, 변경된 시즌2의 룰 역시도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상금을 못 찾았다고 해도 이월은 되지 않기에 천만 원의 행방이 바로바로 결정되고, 마을 어딘가에 천만 원을 숨긴 사람이 제작직이 아니라 함께 하는 멤버들 중 한 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참고로 1회에선 게스트를 포함한 8명의 공 뽑기가 진행됨에 따라 파란 공이 아닌 빨간 공을 손에 쥔 멤버가 천만 원을 원하는 장소에 숨김으로써 본격적인 예능의 막이 올랐습니다. 



참고로 미추리 시즌2의 첫 게스트로는 배우 전소민이 함께 했어요. 아무래도 추리 예능은 처음이었던지라 힌트를 확인하고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하는 룰을 어기고, 추리보단 친목 도모를 위해 힘쓰면서 런닝맨 특유의 예능감을 드러내서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매력을 예능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매우 발랄하고 엉뚱하면서도 털털한 전소민을 마주하게 돼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에 새로 만나게 된 게임도 재밌었어요. 신비한 미추리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4명의 멤버가 제시어를 듣고 그것을 의미있는 문장으로 완성하는 순간 역시도 의미가 상당했거든요.



그중에서도 첫 키스는 "처음으로 나의 입술을 너에게 준다", 첫사랑은 "다시는 못 보는 그리운 사람"으로 정의되던 순간이 마음 한 켠을 울컥하게 만들어서 감동적이었어요. 미추리는 아무래도 예능이라 웃을 수 있는 장면은 많아도 이렇게 마음을 잡아끄는 명문장을 맞닥뜨리는 게 쉽지 않아서 더더욱 그랬답니다. 



그리고, 힌트를 획득해 천만 원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여기로 인해 다른 멤버들에게 들켜버린 손담비의 모습은 큰 웃음을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TV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어색함이 한가득이었는데,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던 이들은 오죽했을까 싶네요.







미추리 고정 멤버들이 도구를 획득해 힌트를 통해 천만 원에 가까워질수록, 소민은 점점 더 상금에서 멀어져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모드로 먹고 게임하며 1박 2일을 즐길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하던 소민이 게스트라서 저 역시도 좋았어요. 


액션 훈민정음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정답을 향해 나아가던 장면들은 잊지 못할 거예요. 얼굴에 스스럼없이 분장을 하던 모습도 말이죠. 




미추리 시즌2의 1, 2회에서 상금을 가장 처음 발견한 사람은 손담비와 강기영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기에 천만 원은 5백만 원으로 나누어져 두 사람의 손에 들어갈 뻔 했지만, 그에 앞서 매섭게 범인을 추적하던 멤버들로 인해 손담비는 제지를 당하여 강기영만이 상금을 전해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새로이 천만 원을 찾고자 모인 3회 오프닝에서 기영은 입금 받은 500만 원 중에서 무려 100만 원을 거마비라는 명목 하에 담비에게 주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답니다. 처음에는 절반인 250만 원을 주려고 했다던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고 100만 원도 엄청난 금액임이 분명해서 절로 감탄사가 나왔답니다. 자막처럼 통 큰 남자 맞네요. 




다른 6명이 상금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과 달리, 송강은 유일하게 미추리를 찾는 이유가 힐링을 위함이라고 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굉장히 이상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송강의 강점이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미추리에서 처음 봤는데, 다음에 드라마에서도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이러다가 천만 원 찾아내면 대박인 거죠. 재밌는 게, 본인이 상금을 찾지는 못하는데 천만 원을 찾아낸 주인공을 의외로 잘 알아채서 앞으로의 활약 역시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추리력도 업그레이드됨을 확인하게 됐으니, 이 점도 지켜볼만 하다고 봅니다. 



미추리 시즌2 두 번째 게스트는 모모랜드의 연우였는데, 수익이 얼마 없는 관계로 천만 원을 꼭 찾고 싶다는 말에 안타까움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점심식사 만들면서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도 생명을 유지할 정도로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는 답이 슬픔을 자아냈던 것도 사실이고요.


천만 원이 숨겨진 곳을 알았음에도 주인공이 되지 못해 아쉬웠을 테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상금을 갖고 나가지 못하게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니 게스트로의 존재감은 대단했던 셈입니다. 




그리고, 기영은 액션 훈민정음에서 자신만의 시나리오로 강감독만의 연기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주의를 집중시켰습니다. 그나마 연우와 사귀는 상상을 녹여낸 이 작품이 가장 건전하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드라마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 축하드려요^^








다음날 이어진 아침 체조 미션에선 정해진 멤버만이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밥 먹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멀찍이 바라만 보고 있던 오빠들을 보고 속았음을 깨닫고 혼자 할 수 있는 체조에 도전하다 시간이 초과되자 하이킥을 날리던 수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형이 상호를 챙기고, 상호가 연우를 챙기는 화기애애함이 참 감명깊었는데 수향의 차례가 다가오니 급변함으로써 분위기가 본래대로 예능이 되어 역시나 미추리다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향은 자신만의 힘으로 아침식사를 쟁취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임수향, 리스펙!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걸까요?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있는 힘을 짜내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던 수향을 본받아야겠다 생각하게 만든 장면이었습니다.



다만, 상금은 이번에도 수향에게 도달하지 못해 그 점은 참으로 안타깝고도 안타까웠습니다. 명석한 두뇌를 보유했으나 천만 원을 얻기 위해선 조금 더 분발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쉽지 않겠지요. 합숙이 이어질수록 멤버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므로 속이는 일은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미추리 시즌 2의 3, 4회 천만 원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2명! 수향과 담비였어요. 하지만 모모랜드 연우로 인해 둘은 상금을 갖고 미추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연우가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모모랜드를 외치며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던 둘의 모습이 웃음을 전해주었답니다. 







이와 함께 액션 훈민정음으로 새로운 특기를 찾아낸 수향에게 박수를! 재석도 인정한 동물흉내전문 임수향, 그녀의 활약은 시즌2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참고로 왜가리 춤은 경극이었다고 해요. 경극마저 동물의 춤으로 재탄생시키는 수향만의 액션 훈민정음, 이렇게 다시 봐도 최고네요!




미추리 시즌2의 마지막 세 번째 게스트는 에이핑크의 손나은이었어요. 다낭에서 천만 원을 다 쓰고 싶다며, 상금 획득에 의욕적이었던 나은이었습니다. 


여행에서 마음껏 돈을 쓰며 하고픈 걸 다 하고 돌아오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설픈 점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도, 단서 찾기에도 두각을 나타내서 재밌었어요. 





요리도 뚝딱뚝딱 잘하는 수향은 임장금일 뿐만 아니라 이날 상하의를 빨간 색으로 맞춰 입어서 산타클로스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이에 화답하듯이 산타 특유의 웃음소리를 표현하며 미역 크리스마스를 외침과 동시에 재석에서 미역국을 가져다 주며 "루돌프야~많이 먹어라~"를 외쳤는데 저도 이때 웃음이 빵 터졌어요.








힌트 도구 획득 게임으로 온몸 족구가 펼쳐졌을 때의 수향도 압권이었습니다. 남성 멤버들은 발과 머리, 족구가 익숙지 않은 여성 멤버들은 손까지 사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흥미진진한 게임이 이루어졌답니다. 어설픈데 은근히 공을 잘 넘기는 수향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답니다.



그러다가 수향과 담비가 랠리를 이어가던 순간이 다시 보여짐에 따라 뜨거운 군고구마를 주고받는 장면으로 새로이 마주하게 됐을 땐 다시금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래도, 승리했으니 된 겁니다!







수향이 소속된 손오공팀은 온몸 족구에서 완벽한 팀워크로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영이 공 받을 사람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차례에 맞는 움직임으로 네트를 넘기는 찰나는 진짜 명장면 중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어요. 


이러한 모습이 부러웠는지, 우리의 장도연이 스스로의 이름을 외치며 공에게로 다가가 터치하던 순간도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도연이!"와 동시에 공이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고 코 앞에 톡 떨어졌던 게 옥의 티였다는 점을 제외하면요.








다리 찢기 퀴즈에선 문제를 풀어나가던 이들보다 재석의 지휘 아래 간절한 응원을 보여주던 굴비팀의 모습이 가장 감명깊게 와닿았습니다. 기도에 이어지는 굴비 야야야는 최고였어요. 퍼펙트!


덕분에 다리 찢기 퀴즈에서 이겼잖아요. 역시, 이장님 말씀 잘 들으면 힌트 도구를 얻게 됩니다.




마지막날은 아쉽게도, 수향이 아침미션을 성공하지 못해 식사 자리에 참여할 수 없었는데 이날따라 하필 다른 여성 멤버들이 모두 아침을 먹게 돼서 혼자 남았더라고요. 


그로 인해 자리에 누워 투정을 부리는데 그 모습마저 귀여웠답니다. 미추리 예능 자체가 저에게는 배우 임수향을 새로이 알게 해주고 반하게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의미가 있어요. 임수향 짱! 그런 의미에서 다시 또 좋은 드라마를 통해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미추리 8-1000 시즌2에서 마지막으로 천만 원 레이스가 이루어진 5, 6회는 정말 문제가 어려워서 감이 잘 안 왔어요. 이날의 빨간 공, 즉 상금을 숨긴 주인공은 장도연이었는데 확실히 도연이 숨기는 건 정말 잘한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트여 있으면서도 의심을 덜 받는 곳, '등잔 밑이 어둡다'를 몸소 실천해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도연이었어요. 하지만, 멤버들의 추리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으므로 상금을 찾은 이가 존재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시즌2 5, 6회는 정말로 추리예능다운 면모가 발휘돼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기도 했고 말이지요.




미추리 시즌2 마지막회의 상금은 기영이 찾아냈으나 다른 멤버들이 그가 발견했음을 알아냈기에 가져가지 못하고 기부금액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상금 찾기보다 상금 갖고 나가는 것이 더 어려워진 미추리였어요. 시즌3는 그런 의미에서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힌트도구가 몇 개 없었지만 엉뚱한 발상과 제대로 된 추리가 합해짐으로써 평상을 알아낸 기영의 활약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어떻게 가든, 답만 찾아낸다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이로써 일취월장이란 사자성어에 걸맞는 추리력과 대담해진 퀴즈 풀기가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 기영이었습니다. 



미추리 시즌2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미추리 시즌3 또한 기대하게 만들었으니 그날이 오기를 기다려 봐도 될 듯 합니다. 시즌 때마다 촬영 장소가 달라지는 것도 좋았고, 멤버 모두가 요리 실력을 뽐내며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준 점도 의미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즌2는 제 기준에서 임수향의 맹활약을 중심으로, 멤버들과 세트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이 어우러졌던 시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음 시즌에선 꼭 수향이 상금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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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19. 2. 15. 08:28

[미추리 8-1000 시즌1] 고도의 심리게임에 방점을 둔 추리예능


작년 겨울, SBS에서 방영된 '미추리 8-1000 시즌1'은 흥미로운 추리예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미스터리 추적마을 미추리에서 출연진들이 MC 유재석의 진행 아래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게임을 통하여 단서를 모으고, 이것을 통해 숨겨진 돈을 찾으면 승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잘 봤어요. 6부작으로 구성된 점도 딱 적당했고 말이죠.


추리게임에 참여하게 된 이들은 강기영, 김상호, 손담비, 송강, 양세형, 임수향, 장도연, 제니로 총 8명이었으며 배우, 개그맨, 가수 등이 다양하게 포진된 것이 특징이었어요. '미추리 8-1000 시즌1'이 진행되는 내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서 이로 인해 웃으며 시청할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특히 고립된 시골 마을에서 1박 2일을 보내야 한다는 점에서 '패밀리가 떴다'가 연상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여기에 추리 장르를 접목시킨 점이 제법 영리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요즘 한창 유행인 방탈출 게임을과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게 흥미로웠어요. 


1000만원의 상금이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기 위해선 힌트 도구가 필요했는데, 이것은 게임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었어요. 개인전도 존재했지만 빠른 진행을 위하여 대부분 팀전으로 이루어졌으며, 이긴 팀에게는 본인들이 원하는 도구를 뺏어오는 것이 아니라 복사를 통해 한 가지 아이템을 추가로 획득하게 되는 룰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추리예능이라곤 하지만, 방송에서 비춰진 내용의 대부분은 게임과 식사가 거의 모든 비중을 차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이유로 특별함이 눈에 많이 띄는 예능은 또 아니었어요. 


근데 그게 또 의외로 재밌더라고요. 익숙함 90%에 새로운 10%를 녹여낸 방송의 놀라움이 전하는 의외성이 괜찮았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멤버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돼 시선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말이지요. 





저는 특히 임수향의 놀라운 추리력에 감탄하고야 말았답니다. 원하는 해답에 가장 근접했던 인물이었지만,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점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멋진 요리 솜씨로 실력을 뽐낼 뿐만 아니라 퀴즈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음으로써 신박함을 선보여 힌트도구 획득에 기여한 인물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미추리 8-1000 시즌1'에서는 1박 2일의 합숙이 총 세 번 이루어져 세 번의 추리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이때 천만원을 찾아낸 인물의 결정에 따라 게임의 방향이 달라지는 점이 감명깊었습니다. 오늘 가져가기를 선택했을 경우, 미추리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이 천만원을 지닌 사람을 찾아내면 그 사람은 천만원 획득에 실패하고 못 찾을 시에만 천만원을 가지고 미추리를 나갈 수 있게 됐거든요.



그리고 다른 선택지도 존재했어요. 만약 천만원 이월을 결정했을 시엔 천만원을 찾은 사람이 원하는 위치에 상금을 다시 숨기고, 다른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에 총 2천만원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 부담에 따른 보상이 더 커진 셈이에요.


두 번째 게임으로 상금을 손에 넣은 이는 첫 번째 게임의 주인공과 달리 이월을 선택했기에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은 2천만원을 걸고 승부하게 돼서 더 치열했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 상금을 보유한 사람이 이월을 택했기에 투표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힌트 도구 세 개반납을 하면 열리는 풀이 마켓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됐습니다. 이월의 주인공을 찾아내면 나머지 7명 또한 2천만원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욕심을 내지 않기도 힘들었고 말이죠.


이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미추리 8-1000 시즌1'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저는 이 프로그램을 고도의 심리게임에 방점을 둔 추리예능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단서를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상금을 가진 인물이 누구인지를 예측하는 일 또한 게을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요. 1명은 본인이 상금을 갖고 나가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숨겨야 했고, 나머지 7명은 상금을 찾지 못한관계로 천만원의 주인공을 알아내 저지해야 했기 때문에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풀이 마켓에서도 용의자로 몰리는 일을 피해야 했는데, 이날은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움이 가중된 7명과 안도하는 1명의 엇갈린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어요.




이와 함께, 힌트도구를 사용해 단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눈에 들어온 스키테일 암호는 처음 맞닥뜨리는 거였기에 신기했답니다. 다만, 가죽끈을 제대로 잘 감아야 힌트가 눈에 들어오겠더라고요. 



저도 방송 보면서 열심히 풀었는데, 마지막 게임의 정답을 찾는 일은 정말 어려웠어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로써 '미추리 8-1000 시즌1'을 위해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서 좋았답니다.

 






'미추리 8-1000 시즌1'의 우승은 장도연이 가져갔는데요, 추리예능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함이 두드러져서 최고였어요. 아무도 공조를 원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제니가 일부러 틀리게 알려준 엉터리 힌트를 활용해 상금을 손에 쥐었을 땐 짜릿함이 밀려들 정도였습니다. 





막판엔 상금을 지켜내고자 게임 참여도 열심히 해서 가장 많은 힌트도구를 얻은 인물로도 거듭났으니 제대로 반전의 역사를 썼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2천만원을 숨긴 장소도 탁월했다고 생각되고 말이죠.



시청자들 또한 출연진들을 따라 추리를 하게 됨으로써 두뇌를 가동시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유익함도 최고였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확실히 세 번째 추리게임이 가장 어려웠어요. 정답은 아는 이에게만 수월하게 다가온 단서들이 많았던 것으로 여겨져요.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장도연은 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2천만원의 상금까지 갖게 되면서 '장도연 되다'의 의미를 새로 썼답니다. 


바닥으로 떨어졌던 자존감 회복은 물론이고 이월의 선택이 전략적으로도 적중해 짜릿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고도의 심리게임에서 완승을 거둔 장도연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하는 바입니다. 기존의 방탈출 게임과 비슷하지만 차별점을 두게 됨으로써 심리게임에 중점을 둔 추리예능으로 성공을 거둔 '미추리 8-1000 시즌1' 덕택에 행복한 여유를 누리게 돼 좋았어요.


단순히 추리만 잘하는 게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 작품으로,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제니를 제외한 7명의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가 보여줄 케미도 궁금해지는 만큼, 이번 시즌도 꼭 챙겨볼 예정이에요.


출연진들의 대반전과 고도의 심리게임이 가미된 추리예능의 묘미가 궁금하다면, 미추리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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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17. 8. 1. 12:32

[크라임씬 시즌3]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선물하며 깔끔한 엔딩으로 막을 내리다




추리게임 크라임씬이 올해로 벌써 시즌3을 맞아

깔끔한 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시즌1부터 쭉 봐온 것은 아니고,

시즌2 몇 편 보고

시즌3 전편을 시청하게 됐는데

확실히 이전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됨을 확인케 해줘서

흥미진진한 금요일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총 12화로,

'크라임씬 작가 살인사건'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 크라임씬 시즌3는

5명의 출연진과 게스트의 활약 및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성의 매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이 돋보였던 우승자 박지윤,

삼각형 추리에 대한 집착과 논리정연함 속 아재 개그가 인상깊었던 장진,

기대 이상의 캐릭터로 회차마다 웃음을 선사했던 김지훈,

개그맨다운 센스와 적응을 통해 2위를 거머쥔 양세형,

단서 찾기의 제왕으로 정탐지라 불리며 놀라움을 안겨준 정은지.


다섯 사람의 합이 찰졌던 방송이었습니다. 


에피소드 중에서는

막장의 끝을 달렸던 '대저택 살인사건'과

출연진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녹아 있던 '크라임씬 작가 살인사건'.


캐릭터로는

호텔 살인사건에 등장한 

정킬러보다 피아노 연주에 서툴지만 

예술가다운 외양과 어깨 위의 친구 클로이로 인한

복화술에 능수능란함을 보여줬던 김건반이 기억에 남고요.





커플 연기는, 

'경찰 살인사건'에서 

 호흡을 맞춘 양세형과 박지윤이 최고였어요.


시즌 후반에 고정 게스트가 된 홍진호가

홍이돌로 분해 패러디한

"내 마음 속에 저장!"도 웃음을 안겨줬고,

이렇게 말하다 보면 끝도 없이 생각나는

크라임씬 시즌3와의 추억으로 인해

끝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요즘이에요. 


조금 아쉬웠던 건,

12화 안에서 출연진들의 완전체가

함께 하지 못한 회차가 더러 존재했다는 사실이에요.


상금의 금액에 차이가 났던 이유는

추리로 인한 것도 있으나

출연하지 못한 이유도 포함됐을 거라고 봅니다.


그들 대신 출연한 게스트의 상금이 합산되긴 했지만요. 










하지만, 김지훈의 마지막 인삿말은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충분했기에

설레는 마음 또한 감추기 힘들었다는 사실!


추리예능의 진가를 발견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다시 돌아올 것임을,

저도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명연기를 보여준 출연진과 게스트,

멋진 시나리오와 현장을 구성한 제작진,

언젠가는 김민규 탐정보조를 고정 출연자로 만나게 될 그날도

꿈꾸어 보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제 추리력도,

크라임씬 시즌4가 올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성장했기를 기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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