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는 대파구이와 로메스코 소스의 풍미를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가능한 과자입니다. 파맛 스낵 열풍이 한창이던 때에 출시된 제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편스토랑에 출연한 류수영의 설명에 따르자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는 대파를 숯불에 구워서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는 문화가 존재한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과자는 스페인 요리를 구현한 간식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파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 때 식재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익숙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과자로 만나보게 될 줄은 몰랐어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의 감정을 갖고 구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예전에 먹어 본 적 있는 자가비의 맛이 좋았어서 실망시키지 않을 거란 믿음이 컸어요.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는 냉동감자를 주재료로 마늘분말과 파엑기스분말, 파프리카 분말 등이 함유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대파앤로메스코맛시즈닝에서 파프리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음은 물론입니다.
영양정보는 박스 포장 바닥에 쓰여져 있었고요. 의외로 콜레스테롤이 0mg, 0%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반면에 포화지방의 함량이 대단해서 사 먹을 땐 주의를 좀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박스 안에는 총 3봉지의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 과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대파 과자 아니랄까봐, 낱개로 포장된 겉봉마저 초록초록해서 미소가 절로 지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농심 켈로그에서 첵스 파맛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나는데, 맛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이 또한 웃음을 자아냈었지요. 하지만 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의 경우에는 극과극의 반응이 덜한 대신에 흥행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진 제품이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맛을 보기 위해 꺼낸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의 봉지 앞면과 뒷면은 위와 같았습니다. 패키지 디자인 컬러 뿐만 아니라 그 안에 그려진 그림마저 여러 개의 대파를 형상화한 거라 곳곳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대파 홀릭에 빠져보았습니다.
하지만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아니, 이거 뭐죠? 양이 왜 대체 이런 걸까요. 신선한 제품 공급을 위하여 질소 충전 포장을 한 것까진 이해가 되는데, 양이 너무 적었어요. 한 봉지의 반조차도 채워지지 않은 양과 과자의 갯수에 실망하고야 말았습니다.
은은하게 구운 대파의 향기가 입맛을 다시게 만들기에 충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첫인상은 별로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 하니까 대파앤로메스코시즈닝이 듬뿍 묻은 감자 하나를 손에 쥐었고, 곧바로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직접 먹어 본 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는 맛이 꽤 괜찮았어요. 로메스코 소스의 새콤함과 대파의 적당한 단 맛이 어우러져서 고소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이와 함께 짭짤함 또한 입 안으로 퍼져 나가면서 색다른 중독성을 맞닥뜨리게 해주었으므로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이 너무나도 적었던 관계로, 재구매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냥 먹어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었음을 인정하는 바이나 질소 충전 포장으로 인하여 예측을 뛰어넘는 적은 양이 포함되어 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대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맛을 봐도 좋겠네요. 새콤짭짤한 감자맛이 자꾸 과자 봉지 안으로 손이 가게 만들었거든요. 근데, 몇 번 왔다갔다 하면 한 봉지가 금방 소진되니 이 부분을 감안을 하셔야 함을 기억해 주세요. 한 박스에 세 봉지가 들어서 그나마 먹을 만 했던 디저트, 해태 자가비 대파&로메스코 소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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