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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30 tvN 예능 [커피프렌즈] : 유연석, 손호준의 뜻깊은 기부 프로젝트 in 제주도 브런치 카페
  2. 2014.11.14 꽃보다 청춘에서의 페루 VS 라오스, 서로 다른 청춘의 의미를 담다
  3. 2014.09.30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그리고 유연석...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19. 3. 30. 16:03

tvN 예능 [커피프렌즈] : 유연석, 손호준의 뜻깊은 기부 프로젝트 in 제주도 브런치 카페


tvN 예능 프로그램으로 맛있는 힐링과 더불어 뜻깊은 나눔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었던 [커피프렌즈]가 총 10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연석과 손호준, 두 친구가 작년 한 해 동안 진행해 온 재미있는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인 퍼네이션(Fun+Donation)으로부터 시작돼 방송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프렌즈라는 방송 타이틀 역시 기존에 두 사람이 해온 퍼네이션 프로젝트의 이름을 따온 것이기도 해요. 배우 절친인 손호준과 유연석은 일일카페 형식으로 커피트럭를 운영하며 음료를 판매했고, 이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기부하며 선행을 해왔답니다.



시청자들이 방송으로 접한 tvN 예능 [커피프렌즈]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주도 감귤밭에 자리잡은 창고를 개조, 브런치 카페로 만들어 다양한 음식과 음료이 판매가 이루어졌거든요. 가격표 없는 카페로, 이곳에 방문한 손님들이 원하는 액수를 기부함에 따라 수익금 전액이 좋은 일에 쓰여진다는 취지가 뜻깊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아무래도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다 보니 두 사람 외에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리하여 함께 하게 된 고정 멤버가 바로 배우 최지우와 양세종이었습니다. 셰프 유연석, 바리스타 겸 제빵사 손호준, 홀매니저 최지우, 막내로 설거지 및 제빵보조, 그리고 영업 중 손이 필요한 업무에 투입된 양세종. 네 사람이 보여준 환상적인 호흡이 눈부셨던 예능이기도 했습니다. 




SINCE 2019 커피프렌즈 카페는 제주도 서귀포시 근처에 위치한 감귤농장의 창고를 개조한 곳이라고 합니다. 카페도 카페지만 카페를 나가면 눈에 쏙 들어오는 감귤밭의 비주얼이 눈부셔서 맛있게 먹고 나와 산책하는 재미도 상당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나중에는 단순히 카페 영업만으로 그치지 않고, 기부금을 늘리고자 감귤체험과 더불어 에코백 판매까지 겸해서 이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한정된 재료의 양으로 인해 추첨제로 운영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손님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만나보게 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감귤창고를 브런치카페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현실화하는 과정을 바라보는 일 또한 인상적이었던 예능 [커피프렌즈]였습니다. 특히, 통창을 내서 감귤나무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게 마련된 좌석은 저도 탐나더라고요.  


이외에 직접 브런치를 요리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이 가능한 바석 역시도 볼거리가 풍부해 재밌었겠더라고요. 통창이 없을 당시에는 카페 내부가 좁아보였는데 이렇게 확인하니 넓고 탁 트여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내부 테이블 외에 야외석의 비주얼도 매력적이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오붓하게 지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브런치를 즐기게끔 되어 있어 만족감이 엄청날 것 같았어요. 내부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말이죠. 


낮에도 멋스러웠지만, 저녁영업을 하는 날에 조명이 빛나니 이 또한 매력적이라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다시 봐도 감탄스러울 정도니까요! 



아무래도 [커피프렌즈]를 말하는데 있어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겠지요. 셰프로 모든 음식을 책임진 유연석은 요리도 잘했지만, 위생 관리에 철저해서 그것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말을 걸어주는 모습도 볼만 했답니다. 소머즈 못지 않은 능력으로 손님들의 얘기에 귀기울이던 모습도 잊지 못할 거예요.


바리스타이자 제빵사로 맛있는 음료와 빵을 먹을 수 있게 해줬던 손호준의 노력 역시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빵 만드는 법까지 터득함으로 인해 탄생된 각종 메뉴들이 전부 먹음직스러워서 군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였어요. 


홀매니저로 서빙은 물론이고 음료 개발과 제조에 큰 도움을 준 최지우는, 뛰어난 손재주로 테이블을 포함한 카페 장식까지 완벽하게 해냄으로써 엄지를 척 치켜들게 만들었답니다.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을 입으로 되뇌이며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이다가 마지막회에 다다라서는 셰프 보조로 승진한 양세종 역시도 최고였어요. 유행어로는 "지면 안돼, 세종아!"를 꼽을 수 있겠네요. 하하!



그리고, 바쁜 일정으로 매회 만나볼순 없었으나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탁월한 설거지 능력으로 생활의 지혜를 갖추고 있음으로 인해 일명 조식기로 불리던 조재윤의 활약 또한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영업 시에 다시 카페에 찾아와줘서 저도 참 반갑더라고요.


이와 함께 호준의 부름을 받고 식빵 배달을 왔던 것을 계기로 마지막 영업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준 남주혁 역시 절로 눈길이 갔답니다. 아르바이트 경력이 대단한 데다가 일을 빨리 배워서 잘해내는 것이 기특함을 자아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잘생김이 묻어나서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꿀잼이었답니다. 하하!



앞서 언급한 예능 [커피프렌즈] 멤버들 외에 아르바이트생으로 궂은 일을 멋지게 해낸 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열정 가득했던 유노윤호, 짧은 시간 동안 일해준 것도 고마운데 기부까지 하고 떠난 강다니엘, 설거지를 바로바로 해내던 바로는 각기 다른 개성 넘치는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엑소 세훈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음식을 엄청 잘 먹는 모습이 감명깊었으며 여기에 수완까지 좋아서 영업사원으로 딱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마침, 카페에서 나가려는 손님이 보이자 감귤영업을 위해 "같이 나갈까요?"라는 멘트를 던지는데 진짜 빵 터졌다지요. 이 아르바이트생, 진짜 물건이네 싶은 순간을 맞닥뜨리게 돼 완전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커피프렌즈]에 출연한 아르바이트생 중 최고는 백종원이었다는 사실! 전설의 알바생으로 불리며 설거지부터 시작해 셰프의 요리까지 도우며 만능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선보여서 역시 백종원임을 깨닫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요리를 가르쳐 준 스승이 알바생으로 와서 멤버들 모두가 잠시 당황했으나 앞치마와 고무장갑 수여식을 빼놓진 않았다는 점에서 유쾌함을 전해받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내가 백종원이라며 잠시 존재감을 뽐냈으나 그렇다고 해서 설거지를 피해갈 수는 없었으니 이것이 바로 막내의 숙명이 아니겠나 싶었어요.







백종원의 진가는 단순히 더블 튀김 등의 요리를 하는 순간에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재료가 부족할 때, 그리고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릴 때 손님들을 응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때 장사의 신임을 입증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아 있는 재료로 서비스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뚝딱! 이로 인하여 손님 뿐만 아니라 요리부에게도 평화가 찾아왔으니 말이죠. 연석은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 백종원은 내가 안 왔어도 없으면 없는대로 된다며 겸손함을 내비쳐 이로 인한 동지애도 빛났답니다.



이날은 처음으로 저녁영업에 임하는 때이기도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백종원의 투입은 매우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낮 영업도 가보고 싶었지만 확실히 저녁 영업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해서 이때 추첨으로 선정된 손님들이 조금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커피프렌즈 멤버와 더불어 백종원까지 만나볼 수 있었으니, 금상첨화였기도 했을 테고요. 









카페를 꾸려가는 연예인들 외에 각양각색의 손님들의 이야기도 귀에 쏙 들어왔던 예능이 바로 [커피프렌즈]였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나직하게 중얼거리던 학생, 커피잔으로 건배하던 직장인들, 음료가 정말 맛있는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우던 친구와 그 모습을 보다 웃음이 터진 친구의 모습도 행복 그 자체라 저도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혼자서 카페를 찾아와 음식을 맛보며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던 여행자들도 눈에 띄었어요. 여유로운 티타임 혹은 브런치 타임의 묘미를 화면으로 만나보게 돼 좋았습니다. 




야외석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정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떠난 손님들 역시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음식도 맛있게 다 잘 먹고 갖고 가기 좋도록 완벽하게 정리해 놓은 모습이 멋졌답니다.   






여기에 여행은 먹방, 태교에 좋은 곳이라는 명언을 남긴 손님과 더불어 아이의 환한 미소가 잘 어울렸던 것이 카페 커피프렌즈였음을 보는 내내 깨닫게 돼 아름다웠습니다.  


귀여운 아기손님도 많아서 역시나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순간이 많았답니다.









카페 커피프렌즈에 찾아 온 손님 중에서 유사장의 오래된 팬도 있었어요. 연석이 팬을 기억하며 인사를 보냈고, 직접 만든 프렌치 토스트를 건넸는데 한참을 바라보다 겨우 맛을 보는 모습에서 팬심이 느껴져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좋아하는 배우가 손수 조리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다니, 그거야말로 팬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었어요. 이런 날이 팬들에게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의미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게다가 생일을 맞은 주에 찾아가게 됐으니, 이거야말로 완벽한 생일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생일축하노래까지 멤버들이 다같이 불러주는 걸 보니 부러웠어요. 


실제로 카페에 팬들이 여럿 방문한 것으로 아는데, 이로 인해 팬심을 은근히 드러내던 손님들의 모습에도 시선이 갔답니다. 특히, 엑소 세훈이 전해주는 생일 케이크를 전달받은 아이가 잊지 못할 최고의 생일이라고 말했을 때 오래도록 간직하게 될 추억을 선물받았음이 분명해보여 감동적이었어요. 카페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나눠 먹던 장면도 예뻤음은 물론입니다. 





[커피프렌즈]가 방송되는 동안 이 카페에서 다양한 메뉴가 출시됐는데, 그중에서 제가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건 흑돼지 토마토 스튜였어요. 제주에서 난 재료를 토대로 구성된 따뜻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방송 초반에는 흑돼지 토마토 스튜만 나갔는데, 나중에는 얇게 썰은 식빵 조각과 밥까지 같이 나가서 식사로도 괜찮겠다 싶었답니다. 사워크림과의 조화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더라고요. 



음료 중에선 감귤주스! 첨가물 없는 100% 감귤주스의 맛도 당연히 제주에서 맛봐야 할 음료였다고 여겼거든요. 색깔도 영롱하고 고와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합쳐진 완벽한 드링크였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나중에는 감귤주스에 오미자청을 섞어 오귤오귤이란 이름의 메뉴도 등장했는데, 그 음료는 상큼함이 더해져서 역시나 맛이 좋았을 거란 예감이 들었어요. 



귤 카야잼이 곁들여진 프렌치토스트는 카페 커피프렌즈 영업 수익의 일등공신이기도 했는데요, 부드럽고 폭신한 프렌치 토스트 위에 올려진 귤카야잼의 맛 역시도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비주얼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는데, 이 메뉴는 카페라떼와 함께 먹으면 딱이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이와 함께, 저녁영업에서 첫선을 보였던 딱감바스는 역시나 저녁 메뉴로 만나는 것이 가능했던 맥주와 맛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어요. 딱새우로 만들었기에 이름 지어진 딱감바스를 맛있게 먹고 난 뒤에 면을 추가하면 알리오올리오 맛의 딱감바스 파스타를 경험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도 감바스를 좋아해서 딱새우를 넣고 조리한 딱감바스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딱감바스 파스타 또한 놓치지 않았을 거예요. 저녁영업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았던지라 이날 방문한 손님들이 다시금 부러워졌던 것 또한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TV속 연예인들이 좋은 일을 위에 발벗고 나섬으로 인해 카페 운영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커피프렌즈]는 지친 일상에 힐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전문가는 아니다 보니 이로 인한 실수가 눈에 띄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음료는 마셨으나 브런치 메뉴가 늦게 나와 미처 맛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손님들의 모습에 저까지 마음이 좋지 않았답니다.


일반 카페였다면 환불 받고 돌아섰을텐데 말이지요. 음료가 잘못 나왔을 때 너그럽게 이해해 준 손님들 역시도 이 카페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알기에 넘어간 것 뿐이니, 앞으로는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보여지던 자막실수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취위'는 '추위'로, '기가 막합니다'는 '기가 막힙니다'로의 수정이 필요해 보이는데 말이죠. 꼼꼼한 검수가 이루어졌어야 할 부분이 그대로 방영돼서 이 점은 안타깝지만 단점으로 남았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공존했지만, 그래도 10회까지 오는 내내 무사히 영업에 성공하며 메뉴 품절로까지 이어지게 만든 멤버들의 노고는 치하할만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방송 덕택에 출연진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좋기도 했고요. 나중에 진짜로 카페 운영을 해도 될 것 같았어요. 커피프렌즈를 위해 갈고 닦은 실력이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영업 종료 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의미도 엄청났을 거예요.



이로 인하여, 커피 프렌즈 수익금은 어린이재활병원 기금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손님들이 모아준 기부금을 멤버들이 원하는 곳에 건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둬도 괜찮겠습니다.


재미있는 기부, 퍼네이션에 부합하는 방송을 만나보게 돼 즐거웠어요.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다양한 기부의 방식 또한 접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한 커피 프렌즈와의 시간이었습니다. 출연진들은 사람을 얻었고,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들과 기부까지 동시에 할 수 있어 뜻깊었을 테고, 시청자들은 멋진 프로그램을 마주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행복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근데 tvN은 제주도를 참 좋아하나 봐요. 제주도의 특성에 잘 맞는 컨셉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 여럿 방영돼서 재밌게 보긴 했는데, 너무 제주도 위주의 방송이 많아 보여서 이 점은 고려를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지역만의 특장점을 잘 살린 예능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도 제시해 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그동안 고생한 커피 프렌즈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오늘의 리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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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TV를 켰어2014. 11. 14. 16:04

꽃보다 청춘에서의 페루 VS 라오스, 서로 다른 청춘의 의미를 담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에게 

여행 프로그램은 때때로 독이 되기도 합니다. 

여행병을 도지게 만드니까요.


특히, 여름에 방영되었던 꽃청춘 같은 경우에는 

페루와 라오스를 통해 두 나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이의 유명인사들의 매력을 

한꺼번에 경험하게 해줘서 더 그랬어요.

 

꽃보다 청춘, 그 시작은 흔히 생각하는 입장에서 

청춘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나이가 많은,

그러나 뮤지션으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아티스트 세 명으로 구성되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적, 윤상, 유희열.

이 세 사람이 함께 했던 여행을 따라가며

아직 오지 않은 그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 

제가 겪게 될 성장통을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또한, 그들이 보냈던 청춘의 시간을 함께 곱씹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저 역시 그들의 음악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40대 청춘들의 여행은 보다 여유롭게,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진행돼서 재밌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우정을 쌓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지낼 세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페루의 아름다운 풍경 또한 저를 사로잡았었죠.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해낸 유희열과 막내이기에 형들 대신 힘든 일을 도맡아 했던 이적,

칭얼거리면서도 동생들을 잘 따라 여행했던 윤상.

그동안 몰랐던 3인에게 푹 빠져있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특히, 마추픽추의 그림 같은 풍경은 예술이었어요.

저도 언젠가 페루에 닿을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잔잔한 감동이 마음을 울렸던 

페루에서의 40대 청춘 3인의 이야기, 정말 재밌었어요.

 


 

 

 


반면에 라오스로 떠난 칠해빙 3인조에게서는 

풋풋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스케줄이 잡혀 있는 줄로만 알았던 세 사람이 

미친 듯이 공항으로 달려가면서 시작된 여행은,

제가 살아가는 청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아 좋았어요.

 

특히, 유연석의 리더십과 행동력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거!

여행을 많이 해본 여유로움이 묻어나서 저도,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었었어요.


막내지만 생각이 많은 바로와 아무 생각 없어 보이지만 

두 사람을 믿고 함께 했던 손호준까지.

칠해빙의 또다른 매력을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우기라서 비는 좀 많이 내렸지만,

라오스의 아름다움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특히, 라오스의 먹거리!!! 

다음에 라오스 갈 일 생기면 다 먹어보고 와야겠어요.

그나마 페루와 라오스 중에서 비용 부담이 덜한 곳이 라오스인지라;ㅁ;

 

방송을 볼 땐 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이 들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글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하지만, 나이만 다르지 그들의 청춘은 계속될 거라는 것만은 분명해서

방송을 다 보고 난 후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는 것, 

그건 인정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게 다가와있는 지금의 청춘 또한,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어요.

머물러 있지 않을 테니,

보다 재밌고 즐겁게 보내며 청춘을 즐기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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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베짱이는 노래한다/만화 & 영화 속으로2014. 9. 30. 13:30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그리고 유연석...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특별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가족들 모르게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싶은 

게이 민수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의 위장결혼은 그렇게 시작되지요.

서로 원하는 바가 있으니, 잠시 동맹을 맺은 거라고 봐도 무관하겠죠.

 

민수와 효진의 신혼집, 그 옆집에는 서영과 효진이 함께 살아가는 거처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민수 또한, 석과 함께 사랑을 키워나가며 영원히 들키고 싶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돼요.

 

하지만 세상에 완전한 비밀이라는 건 없기 마련이니,

이들의 사랑은 그로 인해 위태로워지고 맙니다.

 

가뜩이나, 평범한 사랑을 해도 평생 그 사랑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세상에서

네 사람의 사랑이 보호 받기를 원했던 건 어쩌면 크나큰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대한민국은 

이들의 모습을 인정해 주기에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렇게 숨어서라도 사랑을 하기 위해 애쓰는 거죠.

 

그저, 모두가 서로 조금, 

아주 살짝 다른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걸까요?

처음 접하는 그들의 세계가 낯설긴 했지만 

그렇다고 굳이 부정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던데 말이에요.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같아지기를 원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때때로

제대로 마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누구도 아닌 피를 나눈 가족에게까지 

사랑을 숨겨야 했던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많은 깨달음은 전해주었던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영화의 제목에 대한 의미는 여러분들 또한 

직접 보면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ㅁ;

 

아, 그리고 뮤지컬 배우 송용진......역시나 연기 잘하대요. 노래도 그렇고, 몸매도...//ㅁ//

 

 



 

 

 




그리고 이 사람, 유연석......

은근히 영화 속 신 스틸러인가 봐요.

 

제가 고르는 영화마다 은근히 깨알같이 출연해서 존재감을 보여주네요.

이제서라도 빛을 보게 된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게이인 형을 부끄러워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던 동생의 모습을 잘 표현해 줬어요.

완벽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형이잖아요. 가족이잖아요.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들 수 있어 의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뭐라고 더 얘기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당~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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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베짱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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