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하려고 우리은행 보안카드를 꺼냈는데, 카드 뒷면에 숫자로 이루어진 코드표 전체가 흔적도 없이 새하얗게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잠시 멍하게 있다가 급히 정신을 차리고는, 곧바로 가까운 우리은행 지점으로 달려가 보안카드를 재발급 받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보안카드는 어릴 때 혼자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고 발급받아 사용해 왔던 거라서 아무래도 보안상 취약한 부분이 많았을 거예요. 그래도 이렇게 급작스러운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될 줄은 몰랐기에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상황이었기에 담담하게 해야 할 일을 시작했답니다.
보안카드는 계좌이체 시에 잊어서는 안될 필수품 중의 하나이므로 분실했거나 저처럼 훼손돼 사용이 불가능해진 경우에는 가까운 은행으로 달려가 새로 발급을 받으셔야 합니다. 요즘은 보안카드 없이 간편하게 이체가 되는 시스템이 개발되는 추세이긴 하나 그래도 아직은 보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저는 편하더라고요.
위의 사진 속 보안카드가 이번에 새로이 발급받은 보안카드입니다. 참고로 만약 보안카드를 분실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면, 그에 앞서 분실신고가 먼저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상태라서 따로 할 필요는 없었는데 은행에서 재발급 시에 분실신고 했나고 물어보셔 보안카드도 이러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은행 보안카드 재발급을 위해선 준비물이 필요해요. 그것은 바로 본인의 신분증입니다. 재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서류에 적어 제출할 때 신분증을 같이 건네면 곧바로 처리가 가능해서 과정 자체는 간단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보안카드 뒷면은 타인에게 절대로 제공해서는 안되며 유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복사 및 스캔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분실 및 타인에게 드러났을 시엔 즉시 은행에 신고해 주세요. 본인의 관리가 소홀해서 손해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은 은행이 아닌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니 보관할 때 주의해야만 한답니다.
위와 같은 주의사항이 적힌 새까만 스티커가 보안카드 뒷면에 붙어있는데요, 사용 시에 이 부분을 떼어내면 코드표가 나타나니 즉시 원하는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는 혹시나 이전의 보안카드로 올해 공인인증서를 갱신한 상태였어서 새롭게 발급받은 보안카드로 다시 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알아서 처리를 해주셨으므로,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뱅킹과 폰 뱅킹을 진행했을 때 그냥 평소와 다름 없이 늘 써왔던 것처럼 새 보안카드의 코드표를 입력하니 계좌이체가 깔끔하게 해결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간만에 방문했더니, 보안카드의 종류도 여러가지임을 서류를 작성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저는 기본 보안카드를 선택했기에 재발급 비용은 따로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OTP 보안카드 재발급 비용은 3,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배터리 수명이 존재해서 3년 정도가 지나면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은행 보안카드 분실 및 훼손 시 재발급 방법 및 비용과 준비물은 지금까지 알려드린 대로랍니다. 보안카드가 눈에 띄지 않을 땐 곧바로 분실신고 하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훼손됐을 땐 앞의 과정은 생략하고 신분증을 챙겨 주거래은행으로 방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급박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아니었던 게 천만다행이었던 하루였습니다. 얼마 전에도 폰 뱅킹으로 계좌 이체했는데, 언제 그렇게 코드표가 싹 날아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진짜 오래 썼으니 아쉽지는 않아요. 이제는 새로운 보안카드와 보다 현명한 소비생활 및 계좌이체 라이프를 즐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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