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카페 데일리 스위츠는 고척돔스카이돔 근처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로 이름난 곳입니다. 저와 친구는 1월 말에 열렸던 워너원 콘서트 첫날 이곳을 방문하게 됐는데, 날이 날이었던 만큼 손님들로 북적여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어 맛좋은 디저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더불어 워너원 멤버 박지훈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카페 입구부터 눈을 뗄 수 없었거든요. 

아기자기한 풍선과 소품은 물론이고 윙깅이의 사진으로 가득해서 둘러보는 재미가 남달랐던 고척돔 근처 카페 데일리 스위츠였습니다. 고척돔 쪽에 올 일 있을 때마다 여기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뒀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돼서 신났어요. 

고척돔에서 진행된 워너원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11명의 멤버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모두 꽃길만 걷기를 응원해 봅니다. 윙깅이의 경우에는 앨범 발매 이후에 드라마 출연 소식도 전해져 왔으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중이기도 해요. 

박지훈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내 마음 속에 저장!"인데, 앞으로 나아갈 그의 행보 역시도 꾸준히 저장하면 좋을 듯 합니다^^

카페 데일리 스위츠에는 먹음직스러운 조각 케이크들이 잔뜩 있어서 어떤 걸 시켜야 할지 고민이 앞섰답니다. 이름도 깜찍함을 더해서 절로 눈길이 가기도 했다지요. 자몽이 메인이었던 몽블리, 오렌지 쇼콜라, 당근, 블루베리, 체리와 초코 케이크의 조합이 흥미로워 보였던 핑크모리, 딸기, 밀크티, 레몬밀크, 초코우유까지! 놀라운 조합으로 구성된 9가지 케이크 중에서 한참을 숙고한 뒤, 저희는 두 조각을 선택했어요.

조각 케이크 외에도 마들렌, 마카롱 등의 디저트도 판매 중이었는데 이날은 케이크가 목표였던 관계로 다른 먹거리에는 시선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미 밥을 먹은 상태이기도 했고요. 하하!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자리에 짐을 놓고, 윙깅이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저는 다양한 굿즈 중에서도 사진 속 캐릭터 인형이 가장 탐이 났답니다. 표정도 은근히 여러가지인 데다가 의상을 골라 입힐 수 있는 재미가 상당해서 방에 두고 보고 싶을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카페에 속속 도착하는 팬들이 꺼내서 함께 사진을 찍는 동안 시선이 가지 않을 수 없어 한참을 바라봤답니다. 예쁜 굿즈도 정말 많았어요. 다들 금손이신 듯+_+)b

한참 구경하고 나니까 메뉴가 나왔는데, 직원 분께서 직접 테이블에 가져다 주셨어요. 가장 먼저 맛을 본 건 블루베리 케이크였는데 일단 비주얼이 최고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봐야 했던 디저트였습니다.

하지만 맛 자체는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관계로, 비주얼에만 큰 점수를 주고 넘어가야 했음을 밝힙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익숙한 맛이었기에.

하지만, 딸기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생크림과 생과일의 조화로움이 완벽해서 케이크가 점점 사라지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딸기철에 맛보게 된 딸기 케이크는 완벽 그 자체였음을 인정합니다. 다음에 또 가면 딸기는 꼭 주문하려고요.  

여기에 접시 디자인까지 환상적이었던지라 사진 찍으면서도 감탄을 내뱉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맛과 더불어 플레이팅에서도 센스가 느껴지던 데일리 스위츠, 굿! 이름이 그냥 딸기인 것도 귀여웠어요! 

그리고, 주문한 음료는 이렇게 윙깅이 컵홀더와 함께 등장해 주었답니다. 이날 시킨 게 아마도 플랫화이트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저희 입맛 기준으로 쌉쌀함이 많이 느껴지는 풍미가 인상적이었어요. 확실한 건 아니고, 컵의 크기를 보고 유추한 거예요. 세 달 전에 먹은 거라 기억이 잘 안 나요;ㅁ;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달달한 두 조각의 케이크와 같이 먹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페에 들어올 땐 한창 인테리어 준비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가게를 나오니 완성된 모습이 눈에 들어와 다시 또 한컷 찍어봤어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끔 투명한 유리창에 부착된 사진들이 감명깊게 보여지던 데일리 스위츠의 외관이기도 했습니다. 이때가 1월 말이었는데 벌써 4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렇게 나이만 먹고 있네요, 또ㅠㅠ

카페 데일리 스위츠로의 방문은, 워너원 콘서트 마지막날 한 번 더 성사되었습니다. 이날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고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움직였기에 저희가 앉을 자리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운이 좋았어요.

주말이라 일찍부터 사람들로 붐볐는데, 무사히 자리를 잡고 또다시 두 조각의 케이크를 골랐답니다. 지난번에 못 본 골드키위가 있길래 한 조각 주문했는데, 골드키위도 맛있었어요. 결과적으로 과일이 곁들여진 케이크의 맛이 좋았던 데일리 스위츠였습니다. 

여기에 딸기는 필수! 접시의 모양은 달라졌지만, 맛은 변하지 않았기에 만족스럽게 해치웠습니다. 역시나 달콤하게 맛좋은 디저트의 진수를 보여줘 입이 즐거웠던 순간이었어요.

주문한 메뉴를 나올 때 박지훈의 사진이 담긴 굿즈도 같이 건네주셔서 이로 인한 여운도 상당했답니다. 누군진 모르겠으나 컵홀더를 포함해서 멋진 사진으로 제작된 굿즈를 나눔해 주신 금손님에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_ _)   

이 음료도 사실,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카페라떼 아니면......바닐라라떼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첫 방문 때 먹은 커피보단 덜 쌉싸름하고 달달해서 맛있었어요. 둘이 먹기에 양도 넉넉했고 말이지요. 1인 1주문이 기본인데 저희는 케이크를 1인 1개하고 음료 하나를 사이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하하!  

앙증맞은 컵홀더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한 모금 들이키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케이크와 함께 잘도 넘어가던 커피의 맛이었다고나 할까요? 근데 왜 이름은 까먹었는지 모를......;; 

고척돔에서 콘서트가 자주 열리니, 근처 카페인 데일리 스위츠에서 맛좋은 케이크와 커피로 여유를 즐겨보셔도 좋겠습니다. 단, 만석일 경우를 대비해서 주말이라면 일찍 준비하고 나오셔야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입소문의 이유를 파악했으니, 저는 다음에도 또 가보려고 합니다. 콘서트가 진행될 때보다는 아무런 행사 없을 때 가는 게 디저트 즐기기엔 훨씬 더 나을 것 같긴 해요. 근데 요즘엔 또 야구가 한창이니까 언제든 북적일 수 밖에 없겠다 싶긴 하고, 그렇습니다.

덧붙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일 라인업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니 원하는 디저트가 나오는 날 맞춰 갈 예정이라면, 미리 체크를 하시고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저도 미리 찾아보고 가야겠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