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오스트리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관련 책을 읽어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에 읽은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원작이라고 해서 바로 빌려봤던 작품이에요.
이 책은 소설이 아니고 오스트리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역사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역사의 진실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거든요.
황태자 루돌프가 마이얼링 별장에서 어린 연인과 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풀어놓은 이 책에는
그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와 어머니 엘리자베트 외에도 그 시절의 예술가인 클림트 외에도
다양한 위인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황태자 루돌프와 관련된 사건일 수 밖에 없었지만요.
무엇보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장식한 클림프의 그림이 매우 어울린다는 점이 묘하면서도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책 제목과 그림 제목의 포함되는 동일어 '키스'의 의미.
그리고 그를 뒤덮은 죽음의 존재.
책이 꽤 두껍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제대로 읽고 이해했다기에는 무리가 있는 관계로
다음에 다시 읽어볼 생각이긴 한데, 읽고 나니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평범하지 않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상황이 안타까웠던 이야기.
제가 오스트리아를 여행할 땐 아무 지식도 없었던 지라 그저 훑어보고 왔었는데,
다음에 가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오래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얼른,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스트리아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었더니,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고 싶어지는 이 마음,
저만 그런 건 아닐거라고 믿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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