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요즘 같은 때엔 딱, 뜨끈한 국물에 술 한 잔이 간절해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멀리하고 살지는 않는 관계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몇 잔 마시곤 하는데, 이번 주말에는 콜라겐이 듬뿍 들어 있는 족발을 먹으러 공덕역 족발골목에 있는 한방족발에 다녀왔어요.
공덕역 5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족발골목이 보이는데요, 한 번 와보긴 했으나 몇 년 전이었던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지인들 뒤에 바싹 붙어 쫓아갔다 왔답니다ㅎ
족발은 크기와 大와 小로 나누어져 있는데 네 사람인 관계로 저희는 일단 大와 소주를 주문!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족발을 시키면 순대와 순대국은 무한리필이에요~
이 사진은 순대국 오기 전에 젓가락 들기 전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이에요.
족발과 순대만으로도 비주얼이 반짝반짝 빛이 나죠? 족발도 좋아하고, 순대도 좋아하는데 둘 다 먹고 싶을 땐 족발골목을 강추합니다.
야들야들한 족발을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특히나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양도 매우 푸짐한 편이었어요.
만약에 포스팅하던 순간에 저녁 안 먹고 배고픈 채로 있었으면 아마, 사진 속에 뛰어들고 싶을 정도였을지도 몰라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족발과 순대, 순대국까지 모두 나온 대망의 단체샷을 공개합니다!
술과 함께 이야기 보따리 풀어가며 먹었더니 배가 서서히 부르기 시작했지만, 저희는 순대와 순대국을 리필하고 배추를 쌈장에 찍어 입 안에 가져다 넣으며 한참을 앉아 있었어요. 그 사이에 뒷자리의 손님들이 금방 먹고 가셔서 놀랐네요ㅋㅋ
저는 족발도 족발이지만, 술 마실 때 꼭 필요한 국물이었던 순대국이 뜨뜻하니 맛있었어요. 김이 폴폴 나는 순대국 한 그릇에 들깨가루를 원하는대로 넣어서 구수하게 한 스푼, 건배한 뒤에 싸한 입맛을 달래주느라 또 한 스푼, 그렇게 먹다 보니 몇 번 리필을 해 먹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족발골목 왔을 땐 저녁시간 맞춰 와서 줄을 서서 기다렸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어서 좋았던 한방족발!
지금 같은 날씨에 완전 잘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언 몸을 녹여주는 족발과 무한리필 순대, 순대국의 매력이 있는 공덕역 족발골목에서 즐거운 식사 한 끼 어떠십니까?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라멜 콘파나 in 커피브라운 (0) | 2012.11.29 |
---|---|
통한의 한 접시 (0) | 2012.11.28 |
파파존스 피자, 치즈롤크러스트 슈퍼파파스 (0) | 2012.11.24 |
야식의 1인자, 페리카나 양념치킨!! (0) | 2012.11.22 |
공덕역 노가리골목에서 노가리와 맥주로 2차를 즐겼어요 (0) | 2012.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