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김밥은 혜화역 2번 출구쪽에 위치한 분식집으로, 대학로 예스24아트원 공연장 바로 옆에 존재하는 것이 눈여겨 볼만 했습니다. 이와 함께 건물 1층은 부부김밥, 건물 2층은 부부식당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가게의 이름을 보면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두 곳의 사장님이 같고요. 부부식당이 먼저 생기고 난 뒤에 부부김밥이 오픈했답니다.
대학로에 분식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간단하게 혼자 끼니를 해결하려 할 때 고민이 됐었는데, 부부김밥이 모습을 드러내고부터는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어 만족스러운 요즘입니다. 다만, 식당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식사시간대를 맞춰가면 웨이팅을 감안해야 하니 이 점을 기억하며 방문해 주면 좋을 듯 해요.
제가 찾아갔을 땐 다행히도 빈 테이블이 하나 남아 있어 럭키를 외치며 착석을 완료했습니다. 부부김밥의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하면 됐어요. 그리고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주문을 받았으니 이 또한 기억을 해서 걸음을 옮기면 될 듯 합니다.
가게 이름이 부부김밥인 만큼, 김밥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어요. 부부김밥(4,800원), 야채샐러드 김밥(4,800원), 매콤진미채 김밥(5,700원), 소세지치즈 김밥(5,800원), 불오뎅 김밥(5,500원), 오징어튀김 김밥(5,800원), 소불고기버섯 김밥(5,800원), 피칸멸치볶음 김밥(5,500원), 볶음김치참치 김밥(5,700원), 스팸에그 김밥(5,800원), 생강간장돼지구이 김밥(5,700원)이 눈에 띄었고요. 이외에도 쫄면, 라면, 커리, 떡볶이, 튀김, 오뎅무국, 음료 등이 판매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김밥 같은 경우에는 금액을 추가하면 키토 김밥으로 변경이 가능했답니다. 음식을 시키고 나선 셀프바에서 숟가락, 젓가락, 냅킨과 기본찬을 가져와 테이블 세팅을 완료했어요. 부부김밥은 고양이 부부 얼굴이 그려진 캐릭터로 제작된 냅킨이 귀여워서 눈길이 절로 갔답니다.
부부김밥의 기본 반찬으로는 기존 분식집에서 만나봤던 김치와 단무지가 아닌 양배추 피클이 나오는 것이 매력이었어요. 새콤한 양념을 중심으로 아삭하게 씹히는 양배추의 뚜렷한 개성이 입맛을 사로잡아 고개가 끄덕여질 때가 상당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묵 국물의 맛도 좋아서 숟가락을 멈추지 못했다지요.
제가 대학로 부부김밥에 혼자 와서 선택한 음식은 김밥 중에서도 기본 메뉴를 담당하는 부부김밥이었어요. 식당 이름과 똑같은 김밥으로 메뉴판에서 1번을 차지했지만, 여태껏 와서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 궁금했거든요. 부부김밥 가격은 4,800원이었습니다.
햄, 어묵, 우엉, 맛살, 계란, 단무지, 적채, 오이, 당근이 밥과 함께 김에 돌돌 말려 쌓인 비주얼이 감탄을 자아내서 시선을 집중시기키에 충분한 한 접시가 아니었나 싶어요. 덧붙여 부부김밥을 키토로 바꾼 키토 부부김밥은 6,000원이라고 하니 이를 머리 속에 넣어두면 좋겠네요.
직접 먹어 본 부부김밥은 재료들의 조합이 맛깔나게 어우러져 음미하는 재미가 남달랐습니다. 은은하게 입 안을 감싸는 햄과 상큼함을 전해주는 단무지와 적채를 중심으로 오이와 당근의 씹히는 맛이 좋았고, 맛살과 계란과 어묵의 부드러움에 우엉의 달작지근함까지 접할 수 있어 놀라웠어요.
김밥 꼬다리의 생김새도 최고였음은 말해 뭐할까 싶어요.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았던지라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물가 상승으로 인하여 김밥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게 됐는데, 그래도 5,000원 이내에서 한 끼를 누리는 일이 가능해 흡족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부부김밥 내부로 대신합니다. 빈 테이블이 없어 좌석이 있는 공간은 찍지 않았고요. 입구 근처의 고양이 얼굴 거울과 받침대, 오른쪽의 셀프바와 키오스크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1인, 2인 테이블 위주로 혼자 와서 밥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던 혜화역 2번 출구 대학로 예스24아트원 공연장 인근 분식집 부부김밥이었습니다. 공연 보고 식사하면 딱이에요. 분식을 즐기고 싶을 땐 1층의 부부김밥, 퓨전한식을 맛보고 싶을 땐 2층의 부부식당으로 가보시길 바랄게요. 두곳 다 맛이 좋아요.
저는 다음에 또 대학로에서 김밥 먹고 싶어지면 여길 찾아가렵니다. 오랜만에 가서 반가웠어요. 이곳에서의 제 추천 메뉴는 오징어튀김 김밥이에요.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도 같이 섭취하면 금상첨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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