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커피 한 잔의 느긋함을 경험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즐거운 휴식 중의 하나지요. 그런 의미에서 어느 주말 오후엔 리저브매장이 존재하는 스타벅스 광화문점을 다녀왔습니다.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는 곳으로 4층까지 있어 굉장히 규모가 큰 곳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거의 없어서 계속 계단을 올라가야 했답니다^^;
참고로 스타벅스 광화문점 2층에는 리저브매장도 있어요. 입구에 스타벅스 커피라고 쓰여진 글자 외에 별모양과 대문자R 표시를 확인하는 게 가능했는데 그게 바로 리저브매장을 표시하는 거였답니다. 극소량만이 재배되는 고급 원두를 추출해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일반 스타벅스보다 조금 더 특별한 맛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도 그래서 조금 궁금했는데, 2층은 이미 꽉 찬 상태였고 3층에만 자리가 난 관계로 그냥 1층에서 기본 메뉴 주문해서 가져다 마셨어요. 리저브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지요.
사용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선물받은 기프티콘이 있어서 카페라떼를 시켰습니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4,100원이었고 카페라떼의 가격이 4,600원이었어서 500원을 더 지불한 뒤에 원하는 음료로 교환했어요. 음료 받아서 다시 3층까지 올라가는데 운동하는 기분도 들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하!
스타벅스 매장마다 음료의 맛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날의 경험을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카페라떼는 생각보다 연했고 이로 인해 우유의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흥미로웠답니다. 처음에는 조금 밍밍하게 느껴졌지만 마시다 보니 은은해서 꽤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카페라떼 위에 그려진 하트 모양의 라떼 아트가 예뻐서 만족스러움이 상당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카페라떼 자체가 많이 뜨겁지 않고 조금씩 마시기에 적당한 온도였던 점도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사진처럼 창가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게끔 마련된 1인용 테이블이 많은 점도 좋았어요. 혼자 놀며 카페라떼 한 잔으로 여유 부리기에 완벽했거든요. 하하!
주차장과 음식점, 그 사이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부였지만 어느새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니 까만 세상 속 야경이 눈에 들어와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사진은 그 전에 찍고 말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흘러서 이곳을 나오게 됐는데, 다음에는 좀 더 느긋하게 보내다 와야겠어요. 그때는 리저브 매장도 직접 경험하고 음료 외에 먹거리도 사서 즐겨볼까 봐요.
스타벅스 리저브매장 광화문점에서 경치 구경하며 그냥 카페라떼 한 잔! 이것만으로도 힘이 되었던 주말이었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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