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밥집 콩나물장수] 콩나물 두루치기(콩돈)의 매운맛 선택이 가능해 좋은 곳

혜화역 밥집 콩나물장수는 가게 이름처럼 콩나물을 주메뉴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에요. 생긴 지 얼마 안된 곳이라는데 맛이 괜찮다고 해서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기본 반찬과 밥은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는 게 가능해요. 반찬은 김치, 깍두기, 쌈무 외에도 무말랭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이날은 무말랭이를 먹지 않아서 반찬 그릇은 세 접시 뿐이었어요. 

저희는 둘이 가서 콩나물 두루치기인 콩돈 2인분을 시켰어요. 콩돈은 매운맛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맵지 않은 제로콩으로 골랐답니다. 이외에 가볍게 매콤하다는 원콩과 얼큰하게 맵다는 투콩이 존재하지 참고하시면 돼요.

콩돈에는 다양한 사리를 넣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뭐를 넣어서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은 쭉쭉 모짜렐라 치즈 사리였어요. 직원 분이 음식을 내오면서 타이머로 5분을 맞춘 후, 그 시간이 지나 소리가 울리면 직접 조리를 해주기 때문에 따로 해야 할 일은 없었어요.

콩돈이 뚜껑을 닫은 채로 조리되고 있었던 관계로, 사진은 치즈사리와 타이머만 찍어봤습니다.

5분의 기다림이 끝난 뒤에 치즈사리가 녹을 때가 잠시 지켜보는데 콩나물 사이로 눈에 들어오는 돼지고기가 큼직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떡이 곁들여져 있는 점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의 경우에는 콩나물 두루치기의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게 콩돈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하여 잠시 후, 치즈가 콩돈에 맛있게 녹아들었을 때쯤 맛을 보니, 많이 맵지 않고 적당하게 매콤한 맛이 입을 사로잡아서 즐거운 식사를 즐기게 되었답니다. 돼지고기 씹는 맛이 좋았고, 콩나물과의 어우러짐도 나쁘지 않았던터라 수다를 이거가면 맛깔나는 한끼를 해치웠던 하루였어요. 

그리고, 밥은 그냥 가져먹지 않고 볶아먹기로 한 뒤에 직원분을 불렀답니다. 콩돈사리에 날치알 볶음밥 재료가 천원으로 기재되어 있는데요, 셀프바에서 밥의 양을 원하는 만큼 가져오면 요 재료와 함께 볶아주셔서 편했어요. 단, 밥의 양은 손님이 직접 정할 수 있으나 볶음밥에 포함되는 재료는 주문한 만큼만 나온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점이 굉장히 신기했어요.

저희는 볶음밥 재료 1인분 주문했고 밥도 적당량을 볶은 게 이만큼이에요. 날치알이랑 김가루, 단무지를 콩돈 양념에 넣고 볶으면 위와 같은 비주얼이 완성됩니다.

맛은 그냥 평범했어요. 위에 언급한 재료들이 잘 섞인 맛! 다만, 밥이 좀 질었어요. 이외에 국물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점이 제 기준에선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치만 이러한 아쉬움은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눈 녹듯이 사라졌다는 사실! 식사를 하고 나서 원하는 맛의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먹게끔 마련된 것이 나름대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날 아이스캔디 딸기맛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날씨가 아직은 춥지만, 그래도 후식을 놓치면 안 되니까요!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콩돈 사리를 골라 넣어 취향껏 콩나물 두루치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혜화역 밥집 콩나물장수였습니다. 콩돈 외에 콩나물국밥도 여러 종류로 판매 중이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겠어요.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늘도 즐겁게 보내 보도록 합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