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어플 연락처 동기화 연결 해제 방법 2가지!

어제는 그야말로 SNS 대란이 발생한 날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스타그램 유저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것은 바로, '연락처 연결'이라는 기능의 도입 때문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은, 위의 이미지 속에서 '연락처 연결'이라고 쓰여진 파란 버튼을 누르게 됨으로써 마주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Instagram에서 아는 사람을 찾고 팔로우할 사람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재 이 어플을 애용 중인 유저들에게는 다른 이유로 충격을 전해주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이 기능 자체가 내가 연락처 연결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의 번호를 저장한 상대방이 인스타그램 어플을 통해 연락처 연결을 시도한다면 결국에는, 그 사람에게 계정을 알려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충격적인 건, 본계정을 포함해 부계정까지도 전부 체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본계정이야 공개적으로 사용한다고 치더라도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비밀리에 운영하던 다른 계정까지 들키게 되는 상황에 치달았으니, 인스타그램 유저들은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탈퇴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흔히 말하는 덕질 계정마저도 노출이 되어버리는 걸 사람들이 가만히 두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계정 사용이 가능하게 해준 점은 좋은데, 업데이트로 만나게 된 새로운 기능은 영 아니네요. 게다가 혹시라도 만약에 나에게 연락처가 없는 사람임에도 상대방이 번호를 갖고 있다고 해서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리게 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지게 됐네요.

이로 인해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 후 탈퇴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중이니,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계속 이용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연락처 동기화 연결 해제 방법에 대해 체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해제 방법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어플과 스마트폰 내에서 설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하니, 전부 꼼꼼하게 진행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주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저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임을 밝힙니다. 

첫 번째로 인스타그램 어플에서의 설정 방법부터 소개할게요. 스마트폰에서 인스타그램이 로그인 중이라면, 오른쪽 상단의 3선으로 구성된 아이콘을 누르면 그 옆으로 '네임태그/저장됨/사람 찾아보기' 목록이 나오고 맨 아래쪽이 '설정' 버튼이 보이는데 그걸 눌러주셔야 해요.

'설정'으로 들어가서는 리스트를 쭈욱 훑어보면서 아래로 내려가 '연락처 동기화'라고 쓰여진 부분을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연락처 연결'이라고 쓰여진 글자 옆의 버튼을 위의 이미지처럼 왼쪽에 가 있게 해주셔야 비활성화가 완료됩니다. 하얀색 동그라미가 왼쪽에 위치하면 되는 거예요.

반대로, 하얀색 동그라미가 오른쪽에 자리잡으면 회색빛의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활성화 되니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과 연결하면 본인의 연락처 정보가 주기적으로 동기화됨으로써 서버에 저장된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를 해주셔야겠죠? 

이제 두 번째 방법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설정'->'어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해 주세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기본 앱에 대한 앱 권한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주르륵 나오는데, 그중에서 인스타그램 앱으로 들어가 주시면 됩니다. 인스타그램 아이콘도 한 번 변화를 추구해서 지금의 색깔과 모양을 갖추게 됐는데, 이때도 말이 많았었죠.

저도 사실 예전 아이콘이 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해요ㅎ_ㅎ;

인스타그램 앱을 눌러 들어오면, 애플리케이션 정보 카테고리 안에서 '권한'이라고 쓰여진 글자를 발견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마이크, 위치, 저장공간 및 카메라를 포함한 여러가지 권한의 조정이 가능하답니다.

그러니, 주저 말고 클릭!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앱 권한 속 '전화' 버튼이 비활성화 되도록 하얀색 동그라미를 왼쪽으로 배치해 주세요. 저는 혹시 몰라서 주소록도 왼쪽으로 비활성화를 시켜 두었습니다. 다른 부분도 활성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게 설정해 주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하면, 일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연락처 동기화 연결 해제 방법을 모두 완료한 셈입니다. 다만, 인스타 계정 생성 시에 휴대폰 번호로 가입을 했다면 업데이트로 인한 계정 공개를 피해갈 수 없다고 하니 이 점을 기억해 주셔야겠어요. 하지만 문제는 휴대폰 번호로의 연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계정이 뜰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상대방 연락처를 저장해 둔 이름으로 뜨기 때문에 어떤 닉네임을 쓰든간에 상대방은 우리의 정체를 알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듯 합니다.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SNS의 어두운 단면을 마주하게 된 만큼, 유저들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계정이 없는 건 아닌데, 계정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는 고민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