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n die Todten reiten schnell.
왜냐하면, 죽은 자는 빠르게 달리기 때문이니라.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뱀파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환상적인 문학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작품이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 저는 열린책들에서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져 발매된 것을 읽었답니다.
드라큘라 백작은 뱀파이어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귀신이며, 흡혈귀라고도 흔히 불리는 존재예요. 불사귀로도 묘사가 되고요. 책 속에선 등장인물들이 써내려간 일기와 수기를 통하여 놀라운 이야기를 건네는 작품이기도 해서 흥미롭게 읽는 것이 가능하긴 했는데, 제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잔혹한 캐릭터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는 점에서 소름이 끼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어요.
특히, 인간과는 다른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드라큘라의 잔인무도한 성품이 도드라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설 속에선 남성의 두뇌와 여성의 심장을 가졌다고 일컬어진 미나 하커의 현명함의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억에 남는 한 문장도 있었어요. 책 이미지 아래 적어놓은 문장이 바로 그것인데요, 때때로 우리가 감지하는 공포라는 감정이 그 어떤 말이나 몸짓보다 더 극명하게 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구절이기도 했어요.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들리는 문장이기도 하지만, 드라큘라의 존재를 가까에서 마주했던 적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을 이야기임이 분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확실하게 깨닫는 것이 가능합니다.
익숙하게 드라큘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역시나 저만의 착각임을 알게 해주는 문학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변호사 조너선 하커와 약혼자 미나, 친구 루시가 만난 드라큘라 백작과 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피의 상황들을 브램 스토커의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재미를 선사하는 스릴러가 최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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