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오늘은 작년에 먹은 거지만 맛있어서 기억나는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전병을 오랜만에 맛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천년전병의 전통과자 파래전병은 파래 특유의 맛을 담아냄으로써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유통기한이 2018년 12월 1일까지로 1년 정도는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집에서 발견하자마자 쉴새 없이 먹다 보니 다음날까지 제 입속으로 전부 사라지고야 말았답니다.  

초록나라에서 출시된 제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상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에 초록색 하트 스티커가 붙어 있어 눈길이 절로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접착을 위해 마련된 장치 같았는데 하트 모양이라 자꾸 시선이 가게 되더라고요.

자꾸 볼수록 귀여운 느낌이 들기도 했고 말이죠.

동그란 과자를 돌돌 말아 완성시킨 듯한 전병의 비주얼은 위와 같았습니다. 전병 가운데에 자리잡은 파래는 눈으로 보는 것과 동시에 코 끝을 자극하는 향이 매력적이었어요.

파래와 과자의 조합도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는 것을, 직접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알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말만 듣고 보면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에 맛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파래는 사실 밥 반찬으로도 완벽한데, 과자로 먹어도 끝내주니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당연히 제 기준이긴 하지만 말이죠. 특히,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시청하면서 하나씩 집어먹기에 최고예요!

예전에 찍은 사진이긴 한데, 오랜만에 정리하려고 다시 보니까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집에 사놓은 간식 다 떨어지면 그때 다시 구입해 볼까 봐요+_+

추억의 간식이 된지 오래 됐지만 그래서 가끔씩 머리 속에 떠올라 군침을 삼키게 되는 만큼, 이로 인한 중독성이 강하다고 확신하는 천년전병 전통과자, 구운 파래전병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입맛이 각기 다르니 파래가 별로라면 생강이나 땅콩도 괜찮을 듯 해요. 세 개중 한 개는 분명히 입맛에 맞을 거라고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