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인터넷 쇼핑을 즐기다가 한동안 뜸했던 옥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했는데, 배송 정보를 기입하다가 흥미로운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번 기회에 직접 이용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 택배 받을 배송지 주소를 스마일박스가 위치한 곳으로 지정하면, 정해진 기간 내에 언제든지 무인택배함에서 물건을 꺼내가는 것이 가능해 매우 유용해 보였답니다. 

요즘은 혼자 살아도, 여럿이 함께 살아도, 집을 배우는 일이 대다수이므로 택배를 제때 받는 일이 힘든 게 사실이잖아요. 이럴 때 스마일박스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스마일박스는 지마켓(G마켓), 옥션(AUCTION), G9에서 물건을 시켰을 때만 사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다만 앞서 언급함 쇼핑몰의 일부 카테고리 상품 및 퀵서비스, 자체배송, 우편배송, 착불 등은 스마일박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상품은 배송 후 7일까지만 보관되며 이후에 자동으로 반품되니 이 점도 유의해 주셔야겠어요. 덧붙여, 스마일박스 24시간 무인택배함은 GS25 편의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점이 아닌, 설치된 지점이 한정된 관계로 배송지 선택할 때 주의를 기울여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 위치한 GS25 편의점을 선택해 스마일박스 무인택배함과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편의점 안에 들어갈 필요 없이, 바깥에 위와 같이 자리잡은 채로 택배 상자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어요.  

주문한 물건의 크기에 따라 택배보관함의 사이즈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걸 눈으로 확인하게 돼 이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작은 거 시켰는데, 다음에 조금 큰 거 구입할 때 이용해도 괜찮겠더라고요. 

스마일박스 한가운데에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시작하기'를 클릭하게 됨에 따라 드디어, 택배를 손에 쥘 수 있는 시간이 가까워져 왔음을 느끼게 돼 설렜어요.

참고로, 옥션에서 물건 주문하고 무인택배보관함에 도착했다는 연락은 주말 제외하고 하루만에 빠르게 와서 이 점도 좋았답니다. 배송 예정일보다 속도감 있는 배송이 이루어져 이 점도 흡족했다지요. 

사용자 유형은 일반 고객을 꾸욱 눌러줍니다.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체크 표시 부분을 손으로 클릭해 주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해져요.

저보다 앞서 이곳에 들른 택배기사님은 일반 고객이 아닌 택배기사 아이콘을 클릭해 물건을 넣고 가셨을 거라는 짐작을 쉽사리 할 수 있어 이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원하는 서비스는 '택배 찾기'와 '반품/교환'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저는 여기서 '택배 찾기'를 클릭했답니다. 택배만 찾을 수 있는 보관함인 줄 알았더니, 반품 및 교환까지 된다고 하니까 앞으로 꾸준히 애용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더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택배 받는 것도 어려울 때가 많은데, 반품 및 교환은 더 쉽지 않은 게 사실이잖아요. 이럴 때 역시나 스마일박스와 함께 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겨졌어요. 택배 찾아가는 것과 다름 없이 반품이나 교환을 하고자 할 때 역시도정해진 보관함에 물건을 넣기만 하면 택배기사님이 알아서 수거해 가실 테니, 서로에게 윈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택배를 찾기 위해선, 휴대폰으로 전달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해 줘야 해요. 저는 알림톡으로 주문한 상품의 도착을 확인했는데, 여기에 스마일박스 인증번호까지 함께 적혀 있어 6자리 숫자를 꾹꾹 눌러줬습니다. 알림톡을 통해서 상품명과 스마일박스 지점은 물론이고 물건을 맡겨둔 편의점 위치까지 기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된답니다. 

뿐만 아니라 지마켓, 옥션, G9 쇼핑내역에서도 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알림톡으로만으로도 충분해서 쇼핑내역을 다시 들여다보진 않았어요. 

인증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하면, 택배가 담긴 보관함 번호가 위와 같이 떠요. 제 택배는 16번 보관함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사용자를 위해 택배를 꺼낸 후엔 문을 꼭 닫아주면 되고, 보관함 문이 닫혔을 땐 '다시 열기'가 존재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하여 마침내, GS25 편의점 24시간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에서 저의 택배를 무사히 전달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간편한 서비스인 데다가 부담이 없어서 GS25 모든 지점에서 만나보면 좋겠다 싶은데 아직은 무리라고 하니 좀 더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사실, 여기보다 더 가까운 GS25 편의점이 있긴 했는데 거기엔 택배보관함이 없어서 조금 더 걸어 다른 지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지마켓, 옥션, G9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조금 아쉽네요. 이건 제가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이 아닌 이유가 가장 큰데, 스마일박스가 편리하긴 하니까 앞으로는 변화를 줘볼까 생각 중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비스는 단순히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이번에 스마일박스를 사용해 보면서 깨닫게 돼 의미가 있었습니다. 옥션에서 상품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택배 수령할 수 있어 즐거웠던 스마일박스 이용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택배 수령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땐 그런 의미에서 GS25 편의점 24시간 무인택배보관함을 기억해 주셔도 괜찮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이용할 거예요! 완전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