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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6 가게 이름은 문래떡볶이, 김말이 튀김이 맛있는 분식집이지요
꼬북이는 달린다/맛깔나는 인생2019. 4. 6. 13:57

가게 이름은 문래떡볶이, 김말이 튀김이 맛있는 분식집이지요


친구들이랑 문래예술공장(문래창작촌)에서 밥 먹고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어느새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어요. 해가 저물기 시작할 때 나오니 슬슬 허기가 지는 데다가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다 싶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이 바로 이곳, 문래떡볶이랍니다. 문래동에 위치한 떡볶이집으로, 가게 이름이 진짜 문래떡볶이였어요.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단품 메뉴와 더불어 세트메뉴까지 존재해서 천천히 읽으며 마지막 만찬을 위한 주문을 시작했답니다.



음료 외에 맥주도 판매하는 걸 보니, 식사 외에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시고자 하는 분들이 찾기에도 제격이 아닐까 싶었어요. 떡볶이에 맥주도 치킨과 함께 하는 치맥, 피자와 즐기는 피맥에 이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테니까요.


저도 기회 되면 떡볶이에 맥주를 즐겨봐야겠어요. 생각해 보니까 한 번도 이렇게 먹어본 적이 없네요. 



저희는 1층에서 먹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2층 테이블도 사진과 같이 만나는 게 가능한 곳임을 알게 돼 흥미로웠어요. 1층보다 조금 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식사하기에 딱일 것 같더라고요.


조용히 또 오붓하게 시간을 즐기고플 때는 문래떡볶이 2층 공간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에 앞서, 따뜻한 어묵국물과 양념장 그릇이 테이블을 차지했습니다. 어묵 국물을 따뜻했고,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은 튀김을 찍어먹기에 괜찮았으며, 그 옆의 소금은 순대를 위한 것으로 짭짤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세트메뉴 A, B, C 중에서 A를 선택했어요. 떡볶이, 순대, 튀김 세 접시가 등장하는 메뉴로 가격은 6천원이었습니다. 일단 떡볶이는 길죽길죽한 떡과 더불어 곳곳에 자리잡은 오뎅이 넉넉한 양념 국물과 함께 나온 비주얼을 선보여 일단은 만족스러웠답니다.



다만, 떡볶이의 맛 자체는 좀 아쉬웠어요. 매콤짭짤함을 맛보는 게 가능했던 소스가 음식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해 심심함을 느껴야 했거든요. 간이 좀 더 잘 배어들었다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떡볶이는 언제나 옳은 만큼,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양념으로 다져진 떡볶이를 맛보게 돼 흥미로웠습니다.  


아, 그리고 떡볶이와 순대는 가격에 따라 큰 접시와 작은 접시로 나누어지는데 저희가 먹은 건 작은 접시예요. 이 점도 기억해 두세요!



순대의 맛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함을 자랑했습니다. 소금에 찍어먹는 것보단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까 맛이 훨씬 더 살아나서 괜찮았어요. 


요즘 분식집은 순대를 내어줄 때 간과 허파를 제외하는 곳이 많아서 참 슬퍼요. 따로 물어봐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는 가게가 더 늘어나고 있어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래떡볶이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튀김은 여러 종류가 같이 나왔어요. 만두, 오징어, 김말이 세 종류로 이곳에서 판매 중인 튀김이 전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두와 오징어튀김은 그럭저럭이었는데 김말이튀김이 꽤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튀김 상태를 보아하니 매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한 것을 확인하게 돼 이 점이 가장 흡족했습니다.



김말이 튀김이 가장 바삭했고 튀김옷의 상태도 마음에 쏙 들어서 자꾸 입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요 김말이도 떡볶이 국물이 푹 찍어서 맛나게 잘 먹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만나게 된 분식집으로 조우하게 된 문래떡볶이는 가게 이름 만큼의 메리트는 없었지만, 그래도 방문하게 된다면 김말이 튀김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매장에서 먹는 손님보다 포장 위주의 손님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포장도 문제 없으니 출출할 때 들러 분식과 함께 귀가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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