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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0 [구반포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먹으러 가서 무침군만두에 반하고 온 날
꼬북이는 달린다/맛깔나는 인생2019. 4. 20. 18:13

[구반포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먹으러 가서 무침군만두에 반하고 온 날


반포 애플하우스는 즉석떡볶이와 무침군만두로 이름난 분식집이에요. 원래도 유명했지만 수요미식회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사실이라고 해요. 저랑 친구가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이날은 애플하우스가 딱 떠올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구반포역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걸었더니 위와 같은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파트단지 내의 상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도를 잘 확인하고 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와중에 간판에 그려진 사과 그림은 꽤 귀여웠어요.


저희는 평일 저녁 7시쯤 도착해서 줄을 서긴 했는데, 앞에 아무도 없어서 금방 자리를 잡는 게 가능해 다행스러웠답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은데도 웨이팅을 할 정도였으니 인기가 상당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문서를 보면서 메뉴를 골랐고, 선불로 계산을 완료했어요. 



애플하우스는 신기했던 게, 즉석떡볶이 외에 일반떡볶이가 존재하더라고요. 즉석에서 조리해 먹는 즉떡은 3,500원이었는데 일반떡볶이는 조리를 해서 나오는 이유 때문인지 500원이 추가된 4,000원의 금액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즉석떡볶이 1인분에 라면+쫄면사리를 곁들였습니다. 요 사리의 가격은 4,000원이었어요. 둘이 방문해도 떡볶이를 2인분이 아니라 1인분만 주문해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애플하우스였답니다. 물론, 사리를 추가해서 가격은 비슷해졌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었어요. 



일단, 즉석떡볶이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즉떡 조리 시에 딱히 설명을 해주진 않으니 알아서 취향껏 완성해 드시면 됩니다.


처음에 국물이 많아서 다 된건가 싶었는데, 계속 쫄여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씩 먹으면서 맛을 보면서즉석떡볶이가 끓는 모습을 지켜쾄습니다. 얼른 익기를 기다리면서요.



맛있게 완성된 반포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의 비주얼은 위와 같았습니다. 짜장떡볶이를 연상시키는 자태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까 고추장과 춘장을 섞은 소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색다른 맛을 확인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쫄깃한 밀떡에 스며든 양념장을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즉석떡볶이 냄비 속 재료들을 하나 둘씩 비워나갔습니다. 다만 이색적이긴 했으나 엄청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한 번 먹어본 걸로 충분하다 싶은 즉떡의 맛이었음을 밝힙니다. 



라면사리와 쫄면사리를 넣으니까 양이 정말 많아서 먹다 보니 금방 배가 불렀어요. 쫄면과 라면의 면발과 특성이 달라서 이로 인한 먹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답니다. 


라면사리는 즉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리, 쫄면사리는 안 먹으면 서운한 사리, 그런 이유로 애플하우스의 라면+쫄면사리 메뉴가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두 사리 같이 포함된 거 말고 따로 시키면 조금 더 가격이 올라가니 참고해 주세요. 



하지만 저는 역시, 떡이 더 좋아요. 떡볶이는 떡에 배어든 양념장과 함께 즐기는 맛에 먹는 거니까요. 사리는 그저 거들 뿐인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밀떡과 어묵에 쫄면과 라면, 그리고 양배추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애플하우스의 즉석떡볶이를 만나게 돼 영광이었습니다. 



즉석떡볶이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지만, 반포 애플하우스에서의 시간에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메뉴가 한 가지 더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무침군만두! 즉석떡볶이집이지만 즉떡의 인기를 능가하는 메뉴로 자리잡은 무침군만두를 애플하우스에서 안 보고 나오면 섭섭하겠죠?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개에 2,500원이에요. 야끼만두에 양념장을 버무려 내온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소스의 맛에 대한 중독성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소스에 푹 빠져버렸다지요. 꽤나 익숙한 양념치킨 맛에 가까운데, 이렇게 무침군만두로 먹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애플하우스 와서 무침군만두만 사가는 손님도 많다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았답니다.



매콤달달하긴 하나 매운 맛이 조금 강할 수 있으니 이 점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꽤 달달하다는 점도요. 자극적인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덕택에 즉석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무침군만두에 반하고 온 날이었는데, 후회는 안 해요. 그치만 즉떡보다는 무침군만두의 인기가 언급되어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시식평입니다^^


떡볶이 얘기하고 있으려니 먹고 싶어지는 건 인지상정이군요. 조만간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봐야겠어요. 애플하우스와의 만남과 특유의 맛을 소중히 간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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