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가 맛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인지 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진열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디저트의 눈부신 비주얼이 발걸음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이날 방문했던 곳안 투썸플레이스 한성대입구역점이랍니다.
홀케이크도 맛있어 보였지만 전부 다 먹지 못할 것을 알기에, 우리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조각 케이크 쪽으로 옮겨 갔어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조각 케이크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두 조각을 골라서 주문을 완료한 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떠먹는 티라미수는 발로나 파우더를 마스카포네 치즈와 에스프레소 시럽으로 샌드된 시트 위에 올려 탄생된 메뉴라고 해요. 촉촉하면서도 에스프레소 특유의 달콤쌉쌀함이 입맛을 감쌌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모양 자체의 특별함은 없지만 대신, 맛에 깊이를 더한 정성을 확인할 수 있어 먹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존재했어요. 티라미수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디저트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스푼으로 떠먹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식감도 좋았답니다.
떠먹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는 금가루가 솔솔 뿌려진 딸기와 부드러운 초콜릿 생크림의 맛이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습니다. 특히, 케이크 속에 감춰져 있던 크런치 초코볼이 입 안에서 통통 튀어다니는 듯한 경쾌한 식감이 달콤함을 더해서 흥미로웠어요.
초콜릿 생크림 시트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로 가득해 역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딸기는 단 맛보단 상큼함이 더 많이 느껴졌는데, 그래서 더 케이크와 조화롭게 입을 사로잡았던 시간이었다지요. 지금까지 딸기가 곁들여진 케이크는 생크림을 중심으로 먹어봤기에 더더욱 신선함이 깃든 초코 디저트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곳의 베스트 디저트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맛보기를 바란다. 내 입맛에도 매우 취향이었던 케이크였답니다.
음료도 같이 마셨지만, 확실히 음료보단 디저트 메뉴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돋보이는 카페가 투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성대입구역점의 경우, 꽤나 조용한 분위기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공부에만 집중이 가능하도록 1인용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절로 눈길이 갔어요. 저희가 갔을 땐 빈 자리가 없었기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앉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맛있는 케이크 두 조각으로 행복했던 하루였어요. 시간이 여유로울 때 와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게 했던 공간이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쉬웠던 순간도 기억에 남네요.
'꼬북이는 달린다 > 맛깔나는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대떡볶이 당산역점의 떡튀순과 떡꼬치가 경험하게 해준 만원의 행복 (0) | 2018.12.23 |
---|---|
밀크티의 은은함에 감탄하게 만든 당산역 한옥카페 공간다반사 (0) | 2018.12.20 |
[잠실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대구 나리꼬모의 인절미 도넛 사먹은 이야기 (0) | 2018.12.13 |
[혜화역/이화사거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근처 밥집 왕십리 순대국, 밑반찬이 맛있어요! (0) | 2018.12.12 |
신도림 마듀(MADIU)의 딸기 타르트, 딸기 디저트 좋아한다면 추천! (0) | 201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