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홍대 연남동 맛집으로 불리는 밥 해주는 남자에 찾아갔습니다.
스케줄이 각자 달랐기에 볼 일을 마치고 밥 해주는 남자에 모여 밥을 먹기로 한 거였어요.
홍대를 자주 방문하긴 하지만, 연남동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아요.
조금 일찍 도착한 친구들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고르고 있기에 저도 바로 합류했답니다.
일단, 첫번째 사진은 기본 반찬으로 딸려나오는 무인데요, 은근한 새콤함이 매력적이었어요.
오이 피클보다는 무 피클을 좋아하는데, 요런 맛을 내려면 어떻게 하는 건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밥 해주는 남자에서 가장 유명한 통오징어 떡볶이와 볶음밥 2인분과 돼지목살 불고기 덮밥 하나였어요.
위의 사진은 통오징어 떡볶이에 들어가는 볶음밥인데, 일반적인 볶음밥이 아니라 참치마요 볶음밥이라서 더 좋았어요.
근데 이건 볶음밥이니까 메인 메뉴는 아니므로 일단은 패스~~!
짜잔! 이것이 바로 밥 해주는 남자의 명물로 불리는 통오징어 떡볶이입니다.
냄비 안에 통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떡볶이에요.
통오징어의 비주얼이 장난 아니라는~~~
근데, 셋이 갔는데 3인분이 안 되고 2인분만 돼서 좀 아쉬웠어요.
셋이 가서 4인분 시키기는 뭐하고 2인분은 적은데, 2인분씩 밖에 주문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2인분 주문!!! 그래고 추가로 메뉴 하나를 더 주문!
떡볶이가 끓으면 오징어의 배를 가르면 나오는 다리와 몸통을 알아서 잘라줘야 해요.
셀프 서비스라서, 먹는 방법에 따라 스스로 조리를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뜨거워서 친구들이 고생을 좀 했네요//ㅁ//
저는 어차피 가위를 들어봤자 도움이 안 돼서 멀찍이 떨어져 음식 사진만 열심히 찍었어요;;;
알맞게 자른 오징어와 떡이 소스에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서 먹으면 이렇게,
홍대 연남동 밥 해주는 남자의 통오징어 떡볶이 맛있게 먹는 법이 완성됩니다.
매콤한 소스가 떡과 오징어에 잘 배어서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하던 메뉴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알것 같았어요.
집에서 해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메뉴로 소박함이 매력으로 다가왔던 통오징어 떡볶이였습니다.
이 맛에 다들 이곳을 찾아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볶음밥도 달달매콤해서 맛있었어요.
소박한 한끼가 그야말로 식당 이름처럼 밥 해주는 남자의 소소함을 드러내 주는 듯한 느낌!
하지만, 맛에 비해 서비스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도 안내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서 테이블이 치워지거나 비면 알아서 들어가 자리를 잡아야 했고,
저희 같은 경우는 통오징어 떡볶이 외에 덮밥을 하나 더 주문했었는데
통오징어 떡볶이에 볶음밥을 볶아먹을 때까지 덮밥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취소했어요.
아무리 바빠도 메뉴 주문은 제대로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닐까 싶었어요^-^+++ 테이블이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
공간이 크지 않은 관계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굳이 줄을 서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어보였던 음식점이었답니다.
줄을 서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맛있게 한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줄을 서는 이유는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그런 것 같았어요.
게다가 메인메뉴는 2인분씩만 주문이 가능해서 둘이 가면 딱 적당할 듯 해요.
셋이 갔는데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한개던가? 두개 밖에 없어서;;;
좀 더 큰 테이블로 옮기기 전에 작은 테이블에 앉았더니 불편했어요. 의자를 가져다 주신다고는 했다지만......
소박함과 잘 어우러진 서비스와 함께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만두도 주문하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대서 못 먹고ㅠㅠ
그냥,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던 음식점에 한번 가본걸로 만족해야겠어요~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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