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브라더스는 만화 작가이지만 백수와 다름 없이 살고 있는 주인공의 집에 20대 만년 고시생과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이혼남이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혼자 살 때보다 북적거려서 공간은 협소해졌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사건들을 맞닥뜨리면서
희망과 함께 사랑까지 쟁취할 수 있었음에, 망원동 합숙기는 결코 헛된 일이 아닌었던 걸로 저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합숙기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합숙이 아니라 그냥 쳐들어간 것에 불과해요ㅎㅎ;
그저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전하던 연령대별 남자들의 모습이 힘겹기 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해서 저 역시 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찌질해 보이는 내 삶에도 언젠가는 밝은 빛이 찾아올 것 같은 그런 메시지를 받았거든요.
저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ㅋㅋㅋ
인생 한번 뿐인데, 즐겁게 살다 가면 되는 거지,
빡빡하게 살 필요 없는데, 애써 힘겹게 만들려는 주위 상황이 버거운 저에게
망원동 브라더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여준 책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도 꽤나 감사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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