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시간에 몸을 맡기고 가만히 있어도
내일은 오늘이 되고, 오늘은 어제가 되는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뒷걸음치고 있는 건지,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황과 맞닥뜨리는 순간이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
마음 속으로 결심했던 일들을 해나가고 있지만
아직 시작조차 못한 일들 또한 많아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다.
때로는 이런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
심호흡을 크게 해보고 다시 한번,
조금은 더, 마음에 의지한 채로 살아가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