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배구경기 규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이 진행 중인 와중에 제가 가장 흥미진진하게 지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여자배구 경기라서 말이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과 터키가 접전을 벌였던 여자배구 8강전은 백미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방식의 카드 규정이 포착돼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구경기에 있어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의미가 지금껏 머리 속에 넣어둔 스포츠 상식과 전혀 달라서 눈여겨 볼만 했다고나 할까요?
참고로 제가 아는 옐로카드의 의미는 1장이 경고, 2장을 받으면 레드카드가 등장함에 따라 퇴장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은 축구에서 행해지는 기본 규칙이었는데, 같은 스포츠의 일종이라고 해도 배구는 이와 달라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음을 밝혀 봅니다.
단, 공통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어요. 배구에서의 옐로카드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치만 배구경기에서는 옐로카드 2장을 받아도 경고가 누적됨에 축구처럼 퇴장 당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여기서부터 배구만의 독특한 규칙이 눈에 들어와서 재밌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결론부터 말해 보자면, 배구에선 옐로카드를 선수 개인이 아무리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경고에 그치므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드카드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의 상대팀에게 1점과 서브권이 넘어가기 때문이죠. 그래도 다행히, 퇴장은 아니더라고요.
어제 터키전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와 같은 사실을 몰라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어요. 경기 도중에 김연경 선수가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받는 걸 목격하고야 말았으니까요. 허나 선수 퇴장 없이 터키팀에게 점수 1점이 주어지고 서브권이 넘어가는 것이 전부였기에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구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건 따로 있었으니 바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이 두 장의 카드가 심판의 손을 통해 동시에 등장함으로써 퇴장을 선언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단,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손에 쥐는 모습에 따라 각기 다른 퇴장의 제재가 가해지니 이 점을 기억해 두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심판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두 장을 한 손에 겹쳐서 위와 같은 모양을 선보였을 경우에 앞서 언급한 대로 선수는 퇴장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카드를 받은 순간부터 경기가 끝나는 시간까지 내내 퇴장하는 것은 아니고, 두 장의 카드가 튀어나온 한 세트에서만 유효한 규칙이라고 해서 이 점이 신기했어요. 이로 인하여 심판이 한 손에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같이 들었을 때 벌어지는 상황을 세트퇴장이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심판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양 손에 분리하여 각각 한 장씩 들어서 보여줬다면, 이때는 경기퇴장이 맞아요. 그러니 선수는 해당 세트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배구경기의 규칙이 상당해서 놀랐는데, 이 와중에도 레드카드만으로 퇴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게 돼 다행스러웠습니다. 이래서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생겼나 봐요.
지금까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배구경기의 규칙으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따른 경고 및 세트퇴장과 경기퇴장의 의미를 만나봤습니다. 5세트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가 나와서 잠깐 충격을 받았지만 카드 규정이 예상했던 것과 달라 빠르게 마음을 추스를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게다가 터키전에서의 승리를 거머쥠에 따라 4강전이 기다리고 있어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준결승전)은 내일, 2021년 8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브라질을 상대로 치뤄진다고 하니 우리 모두 본방 사수하며 대한민국 배구팀과 선수들을 응원하기로 해요. 어제 열렸던 8강전은 오전 9시에 진행돼서 아침부터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 지켜보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브라질전은 좀 더 또렷한 정신 상태와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2020 도쿄 올림픽으로 말미암아 여자배구의 짜릿한 스릴과 경기의 규칙까지 새로이 알게 된 만큼, 어제보다 더 열띤 진심을 다해 응원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시길 간절히 바랄게요. 대한민국 여자배구팀 모두, 파이팅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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