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대로,

정부는 2021년 9월에 추석연휴가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총 4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간은 9월 6일 월요일부터 10월 3일 일요일까지입니다. 대신에 4단계가 이루어지는 수도권의 경우에는 식당 및 카페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하고, 모임 인원 제한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가 함께 한다는 조건 하에 최대 6명까지로 완화된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로 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을 가질 땐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이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이 반드시 동석해야 한다고 하니 이 점을 기억해 주세요.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이행되는 비수도권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예방접종완료자 4인이 자리할 시에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추석이 포함된 일주일 동안은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자 4명을 합쳐서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의 가족모임을 허용한다고 하니 이 점을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부가 언급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1차 예방접종 주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는 대부분 노년층에 해당한다고 보는 게 맞아요. 

하지만 우리도 앞으로 예방접종 완료자가 될 날이 머지 않았으므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명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내놓은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관리 지침 내용을 통하여 예방접종완료자의 정의를 확인하도록 할 테니, 이 부분을 제대로 머리 속에 넣어두도록 합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관리 지침에 기록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자의 정의는, 위에 언급된 두 가지 사항 중에서 한 가지에 반드시 부합되는 사람으로 예방접종완료를 입증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첫번째로,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의 1차와 2차 접종을 모두 마치고 2주가 경과된 경우가 여기에 해당돼요. 그리고 두번째로, 1회만 접종하면 되는 백신(얀센) 주사는 한 번만 맞고 2주가 경과되고 나면 자연스럽게 예방접종완료자가 됩니다. 

그러니까 얀센은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예방접종완료자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얀센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는 1차 접종 후에 정해진 간격에 따라 2차 접종을 하고 그 뒤로 2주가 흘러야만 예방접종완료자 기준에 포함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안타깝게도, 현재 코로나 백신 물량 수급 문제로 인하여 화이자와 모더나의 접종 간격이 각각 3주와 4주에서 둘 다 6주까지 한시적으로 늘어난 상태라서 18~49세 청장년층이라면 아무래도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만이 겨우 가능할 뿐,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10월이 훌쩍 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간격은 11~12주라는 점에서 얀센을 맞지 않는 이상은 예방접종완료자 기준에 걸맞는 대상자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니 이번 기간 동안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 기준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봤는데요, 아직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미 접종을 모두 마친 지인들과 함께 정해진 인원 수를 넘지 않는 선에서 모임을 가지며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켜나가는 일이 필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 달 동안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참고해서, 모두가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힘을 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