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밤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밤을 참 좋아한다.
잘 익은 밤을 먹는 시간이 즐겁다.
맛있는 음식이 풍성한 가을이라 신나는데,
내 주머니도 더불어 풍족해 졌으면~
크핫!
기분 좋은 설렘을 가득 안고 집으로 향하던 길,
그때 만큼은 마음 속 불안을 잊을 수 있었기에 행복했다.
햇살에 힘을 잃었던 바람이 살랑거리며 춤을 추고,
반짝이는 조명이 꽃길을 사뿐히 걸을 수 있게 도와주었던 그날.
한 여름 밤의 추억.
다시 또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