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서울3대족발 투어를 마친 기념으로 총 시식평을 이야기하는 날입니다. 그냥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고 싶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됐답니다. 입소문이 자자했던 3대 XX로 불리는 먹거리 중에서 족발 만큼은 실체가 있었기에 직접 돌아다니며 맛을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지역 3대 명물이라면서 한 군데만 나오고 나머지 두 군데는 찾지 못해 어리둥절한 먹거리가 많았기에 더더욱 그랬어요.
서울3대족발로 불리는 만족오향족발, 영동족발, 성수족발에 저만의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3위, 2위, 1위를 차지한 족발을 순서대로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3위, 성수족발
서울3대족발 투어 속 3위는 성수 족발이 차지했습니다. 세 곳의 족발 중에서 중간 정도의 단 맛을 지녔지만 아쉽게도, 족발이 좀 질겨서 씹어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크나큰 단점으로 작용했어요.
그게 아니라면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살짝 안타깝지만 할 수 없죠.
2위, 영동족발(3호점)
2위는 양재 영동족발입니다. 족발 자체의 맛만 따지고 보자면 가장 달아서 어느 순간 질리는 감이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나 쫄깃한 식감 자체는 마음에 들었으므로 당당히 2위에 올랐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리고, 기본 반찬들과의 궁합이 최고였다는 점에서도 큰 점수를 줄 수 있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반찬이 가장 맛있었던 족발집으로 양재 영동족발을 인정합니다. 덧붙여 일요일에는 3호점만 운영하니 방문 시에 참고하세요. 본점에서 족발을 꼭 먹어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다른 날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1위, 만족오향족발(홍대역점)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서울3대족발투어 대망의 1위는, 만족오향족발! 막상 먹을 때는 달지 않고 담백한 것이 족발의 가장 기본적이고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해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러한 기본을 지켜나가는 일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고, 자꾸 생각이 나서 1위로 꼽아봤습니다.
세 곳의 족발을 모두 중(中) 사이즈를 시켰을 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었는데, 이건 아마 양적으로 차이가 존재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그래서 친구랑 둘이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기도 했답니다. 가격적인 면은 앞으로 충분히 변동 가능성이 있음으로 인해 고려는 안 했으나 참고하시라고 적어 봅니다. 순위를 매겨 나가다 어느 순간, 이러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을 뿐이니까요. 뭐니뭐니 해도 양보단 질이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서울3대족발 방문 총 시식평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건 단지, 저의 개인적인 입맛 취향에 따른 주관적 순위이므로 도움은 안될 거예요. 어쩌다 보니 친구와 서울3대족발 방문이 시작되었고, 거의 2주만에 세 곳을 모두 클리어한 기념으로 남기는 기록이라는 점을 다시금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성수족발 외엔 전부 본점이 아닌 곳을 가게 돼서 다음에는 본점도 도전을 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양재 영동족발 본점, 만족오향족발 시청역점(본점)의 맛이 궁금해요. 비슷할 것 같긴 한데 말이죠. 아, 그리고 세 곳 모두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이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가 시간대를 잘 골라 다녀와서 최고였어요.
하지만 당분간은 족발집은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2주 3족발이라니......몇 달치 족발을 한꺼번에 먹은 기분이라 잠시 쉬어가야겠어요. 생각보다 재밌는 먹방투어였어서, 다음을 기약해 보도록 하려고요. 이제 뭐 먹으러 가볼까요?+_+ 행복한 고민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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