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길 위로 비치던 나무 그림자, 그 흔들림에 잠시 마음을 잃었던 시간.
세차게 내리던 눈이 그치고, 바람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니 다시 봄이 오고 있음을 알겠다.
봄이 다가와서 그런가, 마음이 흔들려 도무지 잡을 수가 없다.
때때로 쓸쓸함이 느껴져서......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폭설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눈이 펑펑 쏟아지던 월요일 오후.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데, 희뿌얘서 막막함이 느껴질 정도더라구요.
안개가 걷히지 않은 듯한 모습에 밤이 아닌데도,
시간이 빨리 흘러간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죠?
그래도 마음까지 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새 맑은 날을 자주 접하지 못해서 기분이 멜랑꼴리하네요.
다시 힘내서, 일주일 파이팅!!!
쌓였던 나쁜 감정들이 하나 둘, 녹아버렸으면.
꽁꽁 굳어져 얼음이 되지 말고, 흘러흘러 저 멀리 사라져 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