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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빈 윌리엄스, 그를 추억합니다

베짱꼬북 2014. 8. 23. 08:30

 

 

 

 

2014년 8월 11일,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파킨슨병을 앓으며 극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렸던 것이 원인이었다는 기사를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트위터에 딸 젤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는 로빈 윌리엄스.

사실, 그는 저에게 있어 어린 시절의 영웅과 다름이 없답니다.

그래서 더, 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많이 봤거든요.

그의 매력적인 연기로 인해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해 봅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중 '굿모닝 베트남'은 솔직히, 제가 봤던 작품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근데 요상하게도 그가 영화 속에서 큰 소리로 외쳤던 한 마디 만큼은 지금까지도 잊어버리지 않고 있어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굿모닝, 베트남!"이라며 라디오 방송의 DJ로 부임해 온 애드리안 크로너의 이야기.

생각난 김에 조만간 한번 봐야겠어요.

제가 기억하는 그의 말투를 떠올리면서 말이지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는 안 본 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다는! ㅎㅎ

 

 

 

 

 

아이들과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그들을 보기 위해 할머니 가정부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 영화 진짜 재밌고 감동적이게 봤었거든요.

특히, 분장을 통해 로빈 윌리엄스가 할머니가 되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현실감이 넘쳤다는 거!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에 대해 깨달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어요.

로빈 윌리엄스가 그야말로 다한 영화, 미스세 다웃파이어!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들려오는데 이제 만날 수 없다니요ㅠㅠ

 

 

 

 

 

맷 데이먼과 로빈 윌리엄스의 만남이 인상깊었던 영화 '굿윌헌팅'은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영화이긴 한데 제일 많이 본 작품이에요.

 

제가 영어공부를 하겠단 심산으로 영어자막의 비디오를 샀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영화가 어렵고 재미도 별로 없어서 공부는 제대로 안했던 기억이;ㅁ;

지금 봐도 그리 쉬운 작품이 아닌데 어릴 때 뭘 안다고 요 비디오를 샀는지 모르겠어요, 허허.

 

재밌게 봐오던 기존의 영화와는 달리, 멘토의 역할을 하며 주인공을 이끌어가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작품들 말고도, 쥬만지도 되게 재밌게 봤어요.

사실 뭐, 로빈 윌리엄스의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는 게 사실이죠.

 

지금은 그도 저도, 나이를 먹어 추억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건 좋은데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 되어버렸다는 건 살짝 씁쓸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가 좋은 배우였다는 사실은 세월이 지나도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저는 믿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로빈 우리리엄스를 추억하며 몇자 끄적거려 봤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또한 명작인데 제목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면 섭섭하니까 이렇게 마지막에 남겨보아요.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의 이름과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참 다행이겠죠?

 

배우 로빈 윌리엄스, 저의 어린시절 영웅과도 같았던 그를 추억합니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