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이는 달린다/맛깔나는 인생

홍대 육쌈냉면, 비빔냉면으로 두 가지 맛을 즐기는 법?

베짱꼬북 2014. 7. 21. 21:51

 

 

 

 

날씨가 더워서 홍대 육쌈냉면에 찾아가 간단하게 냉면 한그릇에 고기로 한끼를 때웠습니다.

육쌈냉면은 대한민국 최초로 숯불고기를 냉면에 싸서 먹을 수 있게 개발된 냉면이라고 해요.

 

평소에는 물냉면을 많이 먹는데 이날은 비빔냉면을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어릴 땐 비빔냉면을 좋아했던 게 사실이라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비빔냉면은 먹다가 주전자육수를 부어 얼큰한 물냉면으로 만들면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던데,

저희 테이블엔 왜 주전자육수를 주지 않으셨을까요......;ㅁ;

 

그래서 그냥 비빔냉면으로만 먹었는데, 거의 다 먹다 보니 주전자육수를 내어주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게 뭔가 싶었음;;;ㅋㅋㅋ

비빔냉면의 맛은 쏘쏘~ 생각보단 매콤해서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선호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친구는 물냉면 주문했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사실, 보통 물냉면 아니고 곱빼기로 주문해서 저런 거 맞음;ㅁ;ㅋㅋㅋㅋㅋ

 

차가운 국물 역시 나쁘지 않았던 육쌈냉면의 물냉면이었습니다.

근데 뭐 엄청 맛있어서 또 오고 싶다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보통의 냉면맛, 그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가격대비 괜찮은 공간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육쌈냉면에 빠져서는 안될 고기도 등장!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가며 먹었어요.

냉면에 고기 싸 먹으니까 배가 부르긴 불렀답니다.

만약 냉면만 먹었으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배부른 한끼를 위해 제대로 개발된 멋진 메뉴가 바로 육쌈냉면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지만, 의외로 육쌈냉면에서 제일 맛있었던 건 뜨거운 육수!

맛있는 육수가 속을 따뜻하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냉면에 육수가 빠질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비빔냉면으로 두 가지 맛을 즐기는 법을 미리 숙지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메뉴판에 써 있긴 하지만 직원분께저 주문 받으실 때 한번 더 얘기해 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전자육수도 갖다 주시면서 말이죠.

제가 먹다 주위를 둘러 보니까 메뉴판 살펴보고 주전자육수를 찾는 분들도 꽤 계셨거든요.

 

작은 친절이, 홍대 육쌈냉면의 성공을 만들 수 있을테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네요, 으하하!

더운 날엔 냉면 만큼 좋은 음식이 없으니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