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 한 잔,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책의 제목이었다
요즘 다시,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제가 읽어왔던 추리소설에는 한계가 있어서 다른 이들이 읽어본 추리소설 중에서 관심있는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데니스 루헤인이 집필한 켄지 & 제나로 시리즈 였어요.
'전쟁 전 한 잔' 이라는 제목이 뭔가 멋진 비유를 나타내는 타이틀 같아서, 집어 들게 되었지요.
전쟁 전 한 잔이라......진짜 전쟁을 준비하는 자의 여유를 나타내는 제목 같기도 하고 말이죠.
책의 시작은, 상원의원의 중요 사진과 서류가 청소부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사건을 사립탐정 켄지와 그의 파트너인 제나로가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데요,
음......읽고 난 느낌은 조금 허무했어요.
일단, 켄지가......말이 좀 많더라구요;ㅁ;
사건에 앞서 첨가되는 부연설명이 생각보다 많아서 저는 좀 그랬어요.
사건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가 좋은데, 그러기에 켄지와 제나로의 사생활을 훨씬 더 많이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처음 알게 된 데니스 루헤인의 작품인데, 처음으로 읽게 된 작품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취향이 까다로운 건가 싶기도 한데, 제목 만큼 흥미롭진 않았어요.
사회문제를 파헤치고 들어가는 점은 좋았으나,
그게 전부였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의 작품을 조금 더 읽어본다면 생각이 변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이 작품은 책의 제목이 가장 흥미로웠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더 이상 얘기하고 싶은 것이 없네요......'ㅁ'
뭔가 마음을 확 잡아끄는 매력을 발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 매력을, 부디, 제가 손에 집어든 데니스 루헤인의 다음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켄지 & 제나로 시리즈가 취향이 아닌 건지도 모르니,
그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를 읽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재밌는 추리소설 읽고 싶어요! 흑흑;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