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이는 달린다/맛깔나는 인생

공덕역 노가리골목에서 노가리와 맥주로 2차를 즐겼어요

베짱꼬북 2012. 11. 21. 11:10

 

서울시 마포구 공덕역에 위치한 노가리 골목을 아시나요? 이곳은 사실 족발골목이 워낙 유명하고 저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었는데 노가리골목 이야기는 처음 들어서 생소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족발을 먹고 난 뒤에 2차로 들를 기회가 생겨서 즐거웠답니다. 


 

참고로 노가리골목은 을지로가 유명하다고 하다고 해요. 그런데 공덕역 노가리골목도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어요. 노가리 이름을 내건 호프집을 주축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가게 이름도 호프 노가리, 노가리 호프 이런 식이라 재밌었어요. 다만 저희가 찾아간 가게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 함정^^;

 


 

 

일단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맥주 한 잔씩, 그리고 노가리를 사람수에 맞춰서 4마리를 주문했어요. 처음에 5마리 시킬까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4마리만 해도 될 거라고 말리셨거든요? 하지만 그건 저희를 몰랐기에 해주신 조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식사를 마친 후에도 1인 1마리를 외쳤으니 말 다한건데 말이지요. 하하!

 

 

 

어쨌거나 미리 주문한대로 노가리 4마리가 먼저 등장했습니다. 사진과 같이 함께 나온 2가지 맛 소스에 노가리를 찍어 먹으니 맥주 안주로 그만이었어요.


게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노가리가 꽤 컸고 씹는 맛도 좋아서 술이 술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지요ㅎ

 

 

 

그리고 사실 뭐 4마리라고 해도, 한 사람당 하나씩 먹고 나면 끝이잖아요. 그래서 결국, 저희는 노가리를 1~2마리 더 주문하기에 이릅니다!

 

맥주가 남았는데 안주가 떨어지면 섭섭하니까요ㅋ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습니다. 노가리만 더 주문하면 아쉬울 것 같아 함께 시킨 번데기! 요렇게 얼큰한 국물에 나오는 번데기는 처음이었는데 국물맛이 꽤 좋았어요. 


 

노가리가 1마리에 1000원이었던지라 부담없는 가격에 술안주로 맛보는 것이 가능했던 공덕역 노가리골목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로 인해 시끌벅적함이 매력적인 노가리골목. 공덕역 노가리골목은 특히 족발골목에서 식사를 마치고 2차로 가도 참 좋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