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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국밥 대학로점에서 육전소고기국밥과 미소 곰탕 한 그릇 든든한 혜화역 밥집 한식

베짱꼬북 2025. 2. 14. 12:03

 

육전국밥 대학로점은 혜화역 1번 출구에 위치한 한식을 위주로 판매하는 밥집입니다. 가게 이름에 걸맞게 육전이 올라간 소고기국밥이 메인이긴 하지만, 육전이 포함되지 않은 소고기 국밥도 만나볼 수 있고요. 국밥 외에 곰탕(미소곰탕, 함박곰탕), 물과 비빔으로 나누어진 막국수, 소불고기 전골, 소곱창전골, 육전모둠전골로 구성된 전골류는 물론이고 다양한 종류의 즉석 전과 주류를 맛보는 일이 가능한 것이 장점과 다름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식사류에 존재하는 정식 메뉴를 시키면 육전이 같이 나오는 게 특징이었어요. 

 

 

식당 내부는 꽤나 넓었고, 혼밥이 가능한 1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와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주문은 자리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카드 결제까지 할 수 있었답니다. 기본반찬은 처음엔 직접 가져다 주는데, 추가로 더 먹고 싶을 땐 셀프코너로 가면 된다고 해요. 셀프바에는 반찬 3종, 앞접시, 가위, 국자, 집게, 앞치마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음식 주문이 들어가고 난 뒤, 테이블에는 세 종류의 반찬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치, 깍두기, 양파 장아찌가 나와서 식사에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이중에서 양파 장아찌 같은 경우에는 육전과 더불어 각종 전 종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서 기본찬으로 결정이 된 듯 한데,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고기국밥, 곰탕, 막국수에도 굉장히 잘 어울렸거든요. 

 

 

친구는 육전국밥의 시그니처 메뉴인 육전 소고기국밥을 골랐고 가격은 10,000원이었어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육전국밥이라는 설명이 눈에 쏙 들어왔는데, 소고기 국밥 위로 육전의 비주얼이 도드라지는 것이 눈여겨 볼만 했어요.

 

 

육전국밥 대학로점에서 먹은 육전 소고기국밥은 꽤나 얼큰한 맛이 입 안을 사로잡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매콤함이 조금 강하다 싶을 때 육전 한 조각을 먹으면 중화가 돼서 좋더라고요. 밥 한 공기가 같이 나오는데 든든하게 즐기기에 금상첨화였어요. 

 

 

저는 미소 곰탕을 맛보게 되었고, 가격은 10,000원이었습니다. 미소가 저절로 나오는 실속 곰탕이라는 설명이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일단 생김새는 기존에 먹어본 적 있는 곰탕 그 자체였음을 밝혀 봅니다. 곰탕 역시도 소고기 국밥처럼 공기밥이 함께 나왔어요.

 

 

미소 곰탕에 밥을 넣어 말아 먹었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입에 잘 맞아서 흡족했습니다. 특히, 곰탕의 국물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딱 알맞아서 만족스러웠어요. 테이블에 소금과 후추가 놓여 있었지만 안 넣고 먹을 정도였으니까 말 다한 거죠. 사골육수의 풍미가 꽤나 괜찮았다지요.

 

뿐만 아니라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씹는 맛을 더해줘서 먹는 즐거움이 커질 때가 있었습니다. 육전국밥은 국밥은 물론이고 곰탕도 잘하더군요. 저에게는 그랬어요. 

 

 

이 소스는 곰탕의 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었는데, 그냥 먹을 때보다 확실히 감칠맛이 돋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스에 찍어서 한 번, 소스에 안 찍어서 한 번, 이렇게 번갈아 먹게 되는 순간이 상당했어요. 

 

 

육전국밥 대학로점의 미소 곰탕에는 고기와 국수가 적당량 들어 있어서 밥까지 말아 먹으니 배가 든든하게 불러오는 한 그릇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국밥이 아무래도 좀 매콤한 편이라 다소 자극적이다 싶은 날엔 미소곰탕을 먹으면 딱이었어요.

 

 

육전 소고기국밥은 얼큰한 국밥 한 그릇이 간절해질 때, 미소 곰탕은 자극적이지 않은 뜨끈한 국물이 절실할 때 섭취하면 그만이겠다 싶었습니다. 막국수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육전국밥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판도 한쪽 벽면에서 맞닥뜨리게 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제가 먹은 미소곰탕의 사골육수는 호주산과 미국산이 섞여 있고, 소고기는 호주산이라고 하네요. 

 

 

육전국밥은 프랜차이즈 국밥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인테리어도 그렇고 맛도 깔끔한 편이라서 국밥 먹고 싶어질 때 가까운 매장으로 달려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 육전국밥을 찾게 된다면 전골류와 전 종류도 맛볼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눈길이 갔어요. 혜화역 1번 출구 밥집이자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었던 육전국밥 대학로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