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 센터커피 서울숲점] 시그니처 메뉴가 맛있고 뷰포인트가 멋진 곳
성수동 카페로 만나보게 된 센터커피 서울숲점은 음료의 맛과 더불어 뷰포인트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족스러움을 안겨준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티빙 웹예능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함께 방문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상순이 추천하는 커피 맛집으로 이효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모습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데, 친구 덕택에 와볼 수 있게 돼 기뻤어요.
건물 외관은 위와 같이 생겼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서울숲을 조금 걷다가 가게로 들어가 차 한 잔을 즐겼더니 금상첨화였답니다. 게다가 입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겨줘서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던 것도 사실이라지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어요.
단독주택을 개조한 건물을 사용 중인 센터커피 서울숲점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한적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희는 1층에서 메뉴 주문 후 픽업하여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1층 내부를 촬영한 거예요.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한 뒤 기다릴 때 보니까 산타 인형과 아담한 사이즈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에 쏙 들어와 이 점도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한 편이었지만, 브루잉 커피는 물론이고 디카페인 커피까지 판매하는 걸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 흡족했어요.
이와 함께 센터커피만의 시그니처로는 피넛 버터 라떼, 스윗 라떼가 존재했고요. 커피가 아닌 음료로는 쑥라떼, 티 메뉴로는 자스민과 레드 넥타가 포착돼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를 비건 드링크인 루드헬스 아몬드로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인상깊었어요.
저희는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마자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 티타임을 만끽했습니다. 2층도 1층 못지 않게 평화로움이 느껴져서 행복했어요. 어쩌다 보니 시간대를 잘 맞춰 온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저희가 이날 센터커피 서울숲점에서 마신 메뉴는 왼쪽이 화이트 커피, 오른쪽이 피넛 버터 라떼입니다. 이중에서도 친구가 고른 화이트 커피에는 우유 대신 루드헬스 아몬드가 들어갔어요. 센터커피의 화이트 커피는 라떼라고 보면 됩니다. 따뜻하게 주문을 했고 가격은 6,000원이었어요.
저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였던 피넛 버터 라떼를 시켜서 마셨어요. 가격은 7,000원이었고 아이스만 주문이 가능한 관계로 시원하게 즐겼습니다. 덧붙여 센터커피는 핫과 아이스 메뉴의 가격이 동일해서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근한 라떼 아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던 따뜻한 화이트 커피는 산미와 고소함이 동시에 전해져 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소한 맛은 루드헬스 아몬드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듯 생전 처음 접해 보는 고소함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맛본 라떼와 전혀 다른 개성을 뿜어내서 놀라웠는데, 이러한 이유로 제 입맛에는 그냥 우유가 더 취향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지요.
이 와중에 센터커피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산미가 꽤 있는 편이라는 걸 알게 돼 이 점도 기억에 남았어요.
다음으로, 저의 원픽이었던 피넛버터라떼는 알록달록 귀여운 센터커피 로고가 새겨진 유리컵에 담겨 나옴으로써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비주얼부터 시그니처 메뉴 특유의 영롱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죠.
3단으로 층을 이룬 음료의 빛깔이 감탄을 자아냈던 순간도 인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음료 윗부분에 듬뿍 곁들여진 견과류를 씹어먹는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해준 한 잔에 푹 빠져들지 않기가 더 힘들더군요. 단, 메뉴를 마시기에 앞서 잘 저어주는 일은 필수였답니다.
직접 맛본 피넛버터라떼는 커피의 달콤쌉쌀함에 부드러운 우유와 땅콩의 고소함이 더해진 음료로 입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단 맛이 강한 편이었지만, 마실수록 은근하게 입 안 가득 퍼져 나가는 쌉싸름함으로 인해 내가 마시고 있는 게 커피가 맞다는 걸 확인시켜줘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빨대는 종이 빨대인 것으로 보여졌어요. 창 밖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안성맞춤인 오후였어서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한때가 짜릿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창가석으로 이렇게 바깥 풍경을 보면서 티타임을 누릴 수 있어 최고였어요. 겨울의 서울숲은 처음 와보는 거였는데, 사람이 적고 계절 특유의 무드가 묘하게 심금을 울려서 탄성을 내뱉게 될 때가 없지 않았습니다.
나뭇가지만 앙상한 모습마저도 나름의 운치를 자아내서 굉장히 멋졌어요.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에는 광합성이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나마 햇빛을 곁에 둘 수 있어 설렜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올 때쯤엔 해가 저물었는데, 덕분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조명이 켜진 걸 보고 갈 수 있어 신났어요. 성수동 카페거리는 성탄절을 연상시키는 장식들로 가득해서 걷는 재미 또한 쏠쏠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피넛버터라떼가 맛있고 뷰포인트마저 황홀함을 일깨워주었던 성수동 카페 센터커피 서울숲점에서의 화기애애한 하루를 잊지 않으려고요. 다음에 또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간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