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흔들리다

 

 

 

가끔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는 대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어 안타깝다.

 

분홍 튤립이 바람에 나부끼는 것처럼, 나의 손떨림으로 인해 흔들거릴 때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가만히 멈춰서 그저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으로 좋은 순간이 있으니 다행인 건가.

 

때로는 이런 것도 괜찮지, 뭐.

 

그들처럼 나도, 바람과 함께 흔들리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