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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레스 탄 냄비 닦는 법/탄 자국 제거] 계란껍질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 완료!

베짱꼬북 2019. 4. 12. 20:19


밥 반찬 해 먹으려고 양배추를 삶다가 냄비를 엄청나게 태워버리고야 말았습니다. 탄 냄새는 조금 밖에 안 났고, 양배추 상태도 괜찮아서 다행이었으나 냄비 바닥을 눈으로 보니 정말 충격을 금할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아주 새까맣게 타버렸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결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었기에 다른 설거지거리를 미리 해치우고 탄 냄비 세척에 나섰습니다. 참고로 탄 냄비의 탄 자국을 제거해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계란 껍질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계란껍질을 활용해서 탄 냄비 닦는 법을 직접 보여드리려고 해요. 



식사를 위해 계란 후라이를 해 먹은 관계로, 마침 계란껍질이 곁에 존재해 멋지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냄비의 탄 자국을 닦아내기 위해서는 계란껍질을 잘게 부셔주시는 일이 필수였어요. 계란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으로 부수다가 상처가 날 가능성도 없지 않으니,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무장갑을 꼈다고 하더라도, 계란껍질 특유의 날카로움이 손에 느껴지기도 했으니, 이 점은 반드시 주의해 주셔야만 합니다. 



앞선 단계를 통해 잘게 부순 계란껍질을 손에 넣었다면, 냄비 바닥에 사진과 같이 올려두고 탄 자국 중심으로 살살 문질러서 닦아내 주시면 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진 생활의 지혜라고 하던데,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 거라서 정말로 닦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니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잘 닦이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잘게 부순 계란껍질이 날카로워 손을 보호함과 동시에 냄비를 보다 깨끗하게 닦아내고자 계란껍질 위에 수세미를 얹어서 냄비 바닥의 탄 부분을 슥슥 문질러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점점 탄 자국이 없어지는 명장면을 직접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때 계란껍질을 잘게 부수어 사용할수록 잘 닦인다고 하니 이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수세미 말고, 행주 등을 이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한참을 열심히 계란껍질로 문질러준 결과, 탄 자국이 완벽하게 제거돼 더 이상 탄 냄비를 만나는 일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토록 유용한 계란껍질이라니! 덕분에 앞으로 계란을 먹고 나서 계란껍질을 모아두는 걸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제가 계란껍질로 탄 냄비 닦는 게 처음이라 시간은 좀 걸렸어요. 그래도 이렇게 깨끗한 냄비를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스테인레스 냄비라 기스가 많이 나지 않을까 염려됐는데 괜한 걱정이었음을 확인하게 돼 이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맞닥뜨릴수록 직접 마주하게 되는 생활의 지혜로 인해, 다음부턴 스테인레스 냄비를 태워도 완벽하게 세척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냄비를 태우지 않는 일에 주력하는 것이 먼저겠지만요.


탄 냄비의 탄 자국 제거를 제대로 해내서 맛있는 식사 이후에 설거지까지 신나게 마치게 돼 다행입니다. 절대로, 다음부터는 냄비 안 태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