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이는 달린다/여행, Road Travel

가을 나들이 즐기기 좋은 서울숲공원에서 만난 코스모스와 푸르른 풍경

베짱꼬북 2018. 10. 20. 14:20



가을은 좋은 날씨와 더불어 풍경의 아름다움이 최고조로 빛을 발하는 계절이라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당장은 오래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서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의 나들이를 통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울숲 공원!



서울숲은 분당선에 자리잡은 서울숲역에서 내리면 금방이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나서 그냥 걷기만 해도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 즐거웠답니다. 특히, 코스모스가 피어 있던 장소는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그만이었기에 가던 발걸음을 돌리기에 충분했다지요. 





요렇게 귀여운 동상이 코스모스밭에 우뚝 자리잡고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어요. 저희가 서울숲에 방문한 날은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의 주말이었기으므로, 이로 인한 영향을 받아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푸르름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물결에 눈이 부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새하얀 코스모스와 분홍빛 코스모스가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비주얼이 잠시 멈춰 서서 사진을 찍게 만들던 순간이었어요.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모두 함께 그날의 따스한 가을을 즐겼답니다.


올해는 꽃놀이를 가겠다 마음만 먹고 실천을 안 하다 보니 이제서야 코스모스 무리에 시선을 주게 된 것이 조금 안타깝긴 했으나 그래도 아예 안 보고 넘어가는 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던 하루였어요.





꽃도 예뻤지만, 커다란 나무 아래 자라난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뿜어내는 힐링의 기운이 걷는 동안 오롯이 느껴져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던 서울숲이었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공간에서 무작정 앞으로 걸음을 떼며 그렇게 주말 산책을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마냥 좋더라고요.


공원 안에 매점도 존재하고, 근처에 음식점도 꽤 많아서 먹거리를 사오지 않아도 괜찮아 보였답니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제대로 피크닉을 누리는 사람들이 부럽긴 했지만요. 아 그리고, 배달음식 주문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중국집 배달원이 서울숲을 종횡무진하던 모습이 눈에 띄었거든요. 이 또한 공원을 즐기는 나름의 낭만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그리고, 역시 눈에 들어왔던 I SEOUL U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서울숲은 연중 무휴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지만 일부 시설의 경우에는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공원 외에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등을 관람할 예정이라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그냥 무작정 찾아온 거였는데 다음에는 정보 수집을 해서 제대로 즐기러 올까 봐요. 



맑은 날 공원 산책하기 딱 좋은 넓은 공간에서 만나봤던 가을의 풍경은 쌓였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광합성과 더불어 몸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심신에 평화를 안겨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날 처음 가본 거였는데 정말 좋았기에 다음에 시간 내서 또 가보려고요.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주말을 보내는 멋진 방법 중 하나로 서울숲공원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