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2] 만능직원 임윤아X단기직원 박보검의 눈부셨던 사슴케미 대활약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JTBC 예능 효리네민박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방영했고 이 역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졌던 효리네민박2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만능직원으로 맹활약한 소녀시대 멤버 임윤아와 단기직원으로 재미를 더했던 박보검의 환상적인 사슴 케미였어요. 그리하여, 오늘의 이야기는 민박집 오픈 5일 차에 모습을 드러낸 박보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의 등장은 민박집 사장 상순이 서울로 일을 하러 가면서, 일손이 부족해짐에 따라 성사되었어요. 3일 뿐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꼼꼼하게 직원의 임무를 다함으로써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여 깜짝 놀랐답니다.
윤아와 보검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적이 있었기에 아예 모르는 사이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둘의 케미가 보다 빠르게 빛을 발하는 게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나가 알려주는대로 신속 정확하게 민박집을 파악해 나가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동생의 모습은 한 마디로, 청출어람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효리네민박2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요, 윤아는 효리와 상순이 인정한 대로 소길리 해결사이자 척척박사로 못하는 것이 없는 완벽한 일꾼임을 자랑해 감탄을 거듭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상순이 없는 사이에 발생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던 순발력은 누가 뭐래도 최고였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눌러 붙어버린 인덕션 탄 자국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내 곧바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새 생명을 주었고, 막힌 화장실 변기도 민간요법으로 단번에 뚫어 버렸으니까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보검을 위해 회장 효리도 알지 못했던 기기 사용법을 간파함으로써 흥겨운 한때를 보낼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기도 했습니다. 사장대리라는 직함에 걸맞는 업무 수행 능력은 완벽했다고 봐도 무방해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효리를 대신하며 손님들을 케어하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예의바른 젊은이로 통하는 보검의 진면목도 곳곳에서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윤아에게 기름이 튀는 것을 막고자 매너 스킬을 발동시켰으나 설거지거리가 늘어나는 것이 더 문제임을 인지하지 못한 허당 매력도 웃음을 자아내 재밌었어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만 봐왔기에 평소 생활습관이 고스란히 표출되는 예능 출연이 반갑기까지 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민박객들의 아침은 보검이 메인 요리인 떡국을 만들고 윤아가 달걀 지단을 예쁘게 올려 맛있는 한끼가 완성됐습니다. 특히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손부터 먼저 씻고, 쓰레기가 나올 때마다 정리해 나가며 음식을 준비하던 보검의 깔끔함에는, 반하지 않을래야 반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두 사람이 척척 일을 해내자 회장 이효리가 너희 최고라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내뱉은 것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에 충분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직원들을 참 잘 뽑았다 싶었던 장면의 연속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보검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첫날 민박객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차량 서비스를 완수했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윤아가 제주공항으로 가 상순을 픽업함으로써 무사귀환에 성공, 이어서 효리를 대신해서도 운전대를 잡으며 무사고 경력을 뽐냈습니다.
윤아가 운전대를 잡기 전, 보검이 누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어두는 것은 물론이고 내비게이션까지 완벽하게 설정해 주는 배려도 돋보였어요. 다른 사람들을 잘 챙기는 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때가 많아서 또다시 반해 버렸다지요.
효리와 상순 못지 않게 집주인 포스를 자랑하던 두 직원, 윤아와 보검이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었어요. 그리고,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민박집 차려도 되겠다 싶을 만큼.
청소도 많이 해본 티가 났는데, 화장실 휴지 접어놓은 센스에도 엄지를 치켜들만 했습니다. 독서도 좋아하는 남자 박보검. 그러나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의 유혹을 이길 수는 없었을 거예요. 곤히 낮잠에 빠져든 순간의 행복이 얼굴에서 보여져 유쾌함 또한 경험하는 것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음식을 참 잘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월남쌈부터 이루어진 그의 먹방은 역시 광고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는데, 끊임없이 입에 들어가는 각종 먹거리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때도 없지 않았답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도 역시나, 빼놓지 않고 과자 타임을 즐겼던 우리의 단기직원이었어요. 민박객 투표 1위에 빛나는 순이와의 셀카도 찰칵!
노래도 곧잘 부르고 악기 연주도 곧잘 했기에 상수과 함께 작업실에서 아티스트의 면모를 표출하던 때도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상순의 기타에 반응해 모르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를 치던 장면은 특히나 압권이었어요. 애창곡으로 '애인 있어요'를 감미롭게 불렀을 때, 효리가 '요'자가 들어가는 예의바른 가사라 좋아하는 거냐던 질문에는 빵 터졌는데, 딱히 아니라고 볼 수도 없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뮤지컬학과를 졸업한 만큼, 언젠가는 뮤지컬 공연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 자리가 있을 거라고 단언할 순 없겠지만 말이죠. 지난 졸업공연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고도 하던데, 여러모로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검의 픽업으로 윤아의 출근길 역시 한결 여유로워진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두 직원이 서로를 도와가며 알콩달콩 사슴케미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예뻤지만, 아무래도 민박집 영업이 진행되었던 관계로 일에 있어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검의 단기 알바 마지막날, 밤 비행기로 떠나기 전 윤아는 수고한 동생을 위해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자 다시금 멋진 요리 실력으로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도미가 없어 우럭으로 만든 우럭조림은 임직원들의 칭찬세례를 통해 맛을 짐작하게 만들었어요. 저녁 먹기 전에 네 사람이 모두 함께 제주를 즐기며 추억을 쌓던 찰나들도 아름다웠고요.
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았기에 더 강렬했던 박보검의 활약상이 의미있게 다가왔던 한때였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을 캐치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고양이 똥을 알아서 치움으로써 효리에게 칭찬 받았던 에피소드의 여운이 진하게 남았어요. 관심있는 것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지요. 고양이를 키우진 않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게 멋졌답니다.
만능직원 임윤아와 단기직원 박보검의 눈부셨던 사슴케미 및 남매케미는,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민박집 주인과 손님들에게도 만족스러움을 전하며 이슈를 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효리네민박2는 종영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일해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안 그래도, 둘의 차기작 소식이 들려와 설레는 요즘입니다!
보검이 떠난 후에도 윤아는 능숙하게 민박집을 지배하며 직원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비 오는 날엔 감성에 젖어 블루투스 마이크와 함께 노래방을 즐겼는데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것 같은 기운이 흘러넘쳐 재밌었어요. 30분 동안이나 비 내리는 야외에서 자유를 즐기다 들어와 또다시 멋지게 한 곡을 뽑아내던 순간은, 나름의 명장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효리, 상순, 윤아 세 사람과 단기직원 보검이 함께 만들어나간 효리네민박2는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 되며 따뜻함을 전달했어요. 민박객들에게 각광받았던 노천탕 서비스를 포함, 눈 내리는 겨울로부터 꽃이 가득 핀 봄의 풍경이 찬란한 제주에서 만끽할 수 있었던 대리만족의 시간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손님들 중에선 세 사람을 위해 고등어조림 요리를 직접 만들었던 바이크팀의 따스함이 좋았답니다.
효리네민박2에서 준비된 식사 중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은 연어 오차즈케입니다. 오차즈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맛이 날지 감이 오지 않아 무척이나 궁금하더라고요. 굉장히 정갈한 플레이팅과 더불어 담백함이 특징인 것으로 여겨지나 먹어본 적은 없기에 그저 상상만 해볼 뿐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해먹어 보는 걸로.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해온 윤아 덕택에 볼 때마다 군침이 도는 식사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기계를 공수해 옴으로써 융카페가 신설되게 만든 윤아의 와플, 김밥틀을 통해 제작된 스팸김밥, 밀푀유 나베 등등 보기 좋은데 맛도 있는 음식들의 다양함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어요.
모든 민박객들이 돌아가고 셋만 남은 자리에서 윤아와 효리 & 상순 부부는 서로를 위한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는 윤아에게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면 된다고 말한 이회장의 말을 조언 삼아 멋진 가족사진을 선물한 직원의 성장은 눈여겨 볼만 했어요. 특히, 조금씩 다른 개성을 지닌 구아나, 미달, 석삼, 고실이를 그려낸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효리와 상순은 윤아만을 위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했어요. 효리의 촬영에 상순의 편집과 자막이 더해져 감동적인 한 편의 영상이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어엿한 배우로 거듭난 윤아. 특별히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없어 어중간한 스스로를 향한 고민이 많았던 그녀에게 효리네민박2에서의 시간은 힐링과 새로운 깨달음을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한때였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낯설어하는 민박객들에게 다가가고자 이름을 묻고 눈치껏 상황을 파악해 편안함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윤아 특유의 밝음과 명랑함에 아우라를 더해줘 보는 내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어요. 상순의 작곡에 윤아가 직접 작사를 해낸 '너에게' 역시 일품이었고요. 효리를 위해 불러줬던 안녕하신가영의 순간의 순간도, 윤아의 음색과 잘 어울려 가끔 생각이 날 듯 합니다.
효리네민박 시즌1과 시즌2의 직원이 모두 모여 함께 하는 확장판을 기대해 보고 싶은데 앞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냥 저의 바람일 뿐이니까요.
민박집의 해결사였던 윤아, 단기직원으로 역할을 다했던 박보검, 효리와 상순과 반려견과 반려묘까지 모든 멤버들이 눈을 사로잡았던 효리네민박2였어요. 민박객 역시 친구, 연인, 가족, 외국인까지 등장해 재미를 줘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제주도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들었던 효리네민박2의 리뷰 마지막은, 보검 못지 않게 음식을 맛있게 흡입했던 윤아의 먹방 사진으로 대신합다. 먹는 모습까지 참 예뻤던 완벽한 일꾼 윤아와도 이제 안녕!